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안철수 "부동산, 실거주자·재산보존 관점에서 접근해야"

기사입력 : 2012년10월25일 23:58

최종수정 : 2012년10월26일 07:50

- 창원시민과의 즉석 만남에서 집값·전세값 대책 요청에

[뉴스핌=노희준 기자]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는 25일 "부동산은 투기의 대상이 아니라 실거주자, 재산 보존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가 25일 오후 울산광역시 남구 울산대학교 한 카페에서 대학생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안 후보는 이날 1박 2일 울산·경남 투어 가운데 창원 중앙동에 있는 덕광 돼지국밥집에서 창원시민과 '번개'(즉석만남)를 갖고 대통령이 되면 집값과 전세값을 잡아달라는 한 중년의 시민(남) 요구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본적인 (부동산 대책) 기조의 하나는 지금 부동산을 최대한 (현재)상태로 유지해 부동산이 급격하게 추락하는 일은 없도록 하는 것"이라며 "(다른 하나는) 집이 없는 이들을 위해 공공임대 주택을 마련하는 게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집이 없는 이는 집값이 내려가야 집을 구매할 수 있고 (반면) 중산층 가운데 평생 모은 돈으로 집을 장만한 이들은 자산의 80%가 집값으로 집값이 내려가면 평생 모은 것을 잃게 되는 딜레마가 있다"며 "두 가지로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0대 대학생(여)이 '살인이 많아 살기 무섭다'고 발언한 데 대해선 "우선 경찰이 민생치안에만 집중해야 하는데 저 같은 사람의 정보를 캐면 문제인 것 같다"며 "경찰 한명 한명은 사명감 있고 좋은 이들인데 위에서 누군가가 사익 목적으로 공권력을 남용하는 것 같다. 이런 것은 없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자신에 대한 경찰의 '뒷조사' 논란을 겨냥한 발언이다.

보수진영의 '종북 좌파' 운운과 안 후보 '논문 표절' 의혹 등 네거티브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 요구에는 "저같이 대한민국에서 의사 출신에 사업해서 상장까지 시킨 사람이 빨갱이라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며 "저보고 '빨갱이'라고 하는 순간 그 사람 얼굴이 '빨갱이'가 된다. 혹시 누가 저보고 '빨갱이'라고 하면 저는 그냥 '반사'"라고 여유 있게 웃으며 답했다.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서는 "독도가 우리 땅이라고 주장하지 않아도 우리 땅인 것처럼 엉터리 네거티브는 아니라고 말하기도 부끄럽다"면서 "그래서 속으로만 '반사'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고 했다.

앞서 안 후보는 울산 남구 무거동 울산대학교 앞 한 카페에서 울산 시민과 만나기도 했다. 안 후보는 이곳에서 문제를 풀지 못하는 기존 정치권의 시스템을 향해 쓴소리를 내뱉었다.

그는 "지금 똑똑한 많은 이들이 정치를 하고 있고 사회문제를 풀려고 하는데 그들이 거대한 시스템에 갇혀 자기 뜻대로 못하고 거수기가 되고 몸싸움하고 있다"며 "청년일자리 문제부터 풀 문제가 산적해 있는데 정치권은 민생에는 관심이 없고 청년들 요구에도 관심이 없다. 지금 정치권 시스템하에서 문제가 풀리질 않으니까 문제를 풀어달라고 (제가) 호출이 된 셈"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에 앞서 울산·경남 일정의 첫 일정으로 현대자동차 '사내하청 노동자 정규직 전환' 등을 촉구하며 지난 17일부터 현대차 공장 근처 송전탑에서 고공 농성을 벌이고 있는 최병승 현대차 사내하청 노동자와 천의봉 현대차 비정규직 지회 사무장을 찾았다.

안 후보는 천 사무장과 전화통화로 "비정규직 문제는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가 풀어가야 할 중요한 문제"라며 "이번을 계기로 (비정규직 문제 해결에) 좋은 선례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안 후보는 송전탑 바로 밑에서 김효찬 전주비정규직지회 지회장, 황인화 조합원 등과 간담회를 갖고 "대법원 판결이 나온지도 2년이 됐지만 문제가 제대로 안 풀리는데 법 규정에 허점은 없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면서 "사법부 판결에도 어떤 분야에 대한 판결이 그 사람한테만 해당되는지 법원 판결이 난다면 다른 동일한 조건의 노동자에게 적용될 수 있는지에 대해 최선을 다해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안 후보는 노동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나오는 과정에서 농성현장을 방문하러 온 심상정 진보정의당 대선후보와 노회찬 진보정의당 공동대표, 천호선 최고위원 등과 조우하기도 했다.

심 후보는 안 후보와 인사를 나누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큰 힘을 얻었을 것"이라 말했고 안 후보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노 대표도 "잘 오셨다. 수고 많으시다"고 환영했다.

한편, 안 후보와 문 후보는 이날 우연히 같은 KTX 열차를 각각 서울역과 동대구역에서 타고 울산역에서 내렸지만, 두 사람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 문 후보가 먼저 울산역에 내려 지지자들과 만나 사진을 찍고 인사를 나누는 사이 안 후보가 문 후보를 그냥 스쳐 지나간 것이다. 정치권에서 정치개혁안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두 사람의 '거리감'을 나타낸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았지만, 양측은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안 후보는 오는 26일에는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구암동에 있는 국립 3·15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창원시 성산수 외동으로 발길을 돌려 창원시 공업단지 일자리창출 우수기업 '덴소풍성전자'를 방문한다. 이후 진주시 경상대학교를 찾아 통일평화연구센터 초정 강연에 나선 후 통영 동호동 동피랑마을을 방문, 주민과의 대화를 갖는다.

 

 






▶ `분양속보` 대명리조트(콘도) 1200만원대 파격 분양!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파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프로야구 kt 내야수 황재균이 결혼 1년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연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아라 지연. [사진=지연]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6월 처음 나왔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하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방송이 안 되는 줄 알고 "황재균, 이혼한 거 아냐"라고 사담을 한 것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다. 지난달 초에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황재균이 늦게까지 지인들과 어울리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다시 이혼설이 제기됐다. 황재균. [사진=kt]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소속팀 kt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5일 1차전에 7번 3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삼진 2개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 2024-10-05 18:31
사진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전통문화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나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상품이 출시됐다. 하이브는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의 협업으로 공식 상품 '2024 달마중 BTS X 뮷즈(MU:DS)'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백자 달항아리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달마중'은 전통문화에 감각적인 디자인과 트렌드를 입혀 MZ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국립박물관상품 브랜드 '뮷즈'와의 협업으로 출시됐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시리즈다. '달마중'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급 유물 6점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됐다. 해당 유물은 반가사유상, 청자상감 국화·모란무늬 참외 모양 병, 청자상감 국화 넝쿨무늬완(찻 그릇), 백자 상감 연꽃 넝쿨무늬 대접, 백자 상감 모란·나비무늬 편병, 백자 달항아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하이브는 이들 유물 디자인에 그래픽, 방탄소년단 그룹 로고, '옛 투 컴'(Yet To Come)·'소우주' 가사를 더해 공식 상품을 제작했다. 반가사유상에는 '당신은 꿈꾸는가, 그 길의 끝은 무엇인가' 하는 '옛 투 컴' 가사가 새겨졌고, 백자 달항아리에는 '한 사람에 하나의 역사, 한 사람에 하나의 별' 하는 '소우주'의 가사가 어우러졌다. 한편, 달마중 티저 영상은 4일, 화보 이미지는 5일 하이브 머치 X(구 트위터) 계정에 공개되며, 오는 8일 11시부터 위버스샵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내 뮤지엄 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oks34@newspim.com 2024-10-04 11: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