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 합병을 추진하고 있는 네오위즈게임즈와 네오위즈인터넷의 합병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관호 네오위즈 CSO(최고전략책임자)는 26일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합병리스크로는 주식매수청구권과 주주총회부결등 2가지가 있으나 큰 문제는 안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최 최고전략책임자는 "주식매수청구권의 경우 양사 합쳐서 200억원으로 잡고 있으나 합병을 위해 탄력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양사의 주식매수청구권 규모를 200억원으로 설정했으나 크게 초과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는 받아 주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임시주총에서 합병안 처리도 크게 문제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최 최고전략책임자는 "대부분의 주주들이 네오위즈게임즈와 네오위즈인터넷의 합병에 크게 반대하지 않는 분위기"라며 "표결처리를 통한 합병안 부결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다만 변수는 EA(Electronic Arts Inc.)다. 지난 2007년 네오위즈측에 1억달러를 투자한 EA는 이번 네오위즈게임즈와 네오위즈인터넷 합병의 키(KEY)를 쥐고 있다.
EA는 지주사인 네오위즈(12.59%)와 네오위즈게임즈(14.76%)의 2대주주다.
최 최고전략책임자는 "네오위즈게임즈와 네오위즈인터넷간 합병 이사회를 전후로 EA측에 여러 가지 상황을 설명했다"며 "아직까지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지만 EA에서 두 회사의 합병에 반대할 이유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현시점에서 EA가 두 회사의 합병을 강하게 반대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오히려 양사의 합병으로 투자한 주식가치가 올라가면 EA도 좋은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EA가 2007년에 투자한 금액이나 현재 지분가치를 고려하면 비슷한 수준으로 추정된다.
최 최고전략책임자는 "지난 2007년에 EA에서 1억달러를 네오위즈측에 투자했다"며 "현재 지분가치를 고려하면 투자금액과 비슷하거나 약간의 차익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며 "굳이 현시점에서 합병을 반대해 주가가 떨어지면 EA도 얻는 게 없다"고 역설했다.
만약 EA가 지분 매각 의사를 보일 경우 네오위즈측이 매입할 의사도 있음을 시사했다.
최 최 최고전략책임자는 "EA측에서 합병을 반대로 주식매각 의사를 보이면 네오위즈측에서 인수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8월 윤상규 네오위즈게임즈 대표이사는 2/4분기 실적발표 뒤 가진 컨퍼런스콜에서 "EA가 지분을 매각할 의향이 있다면 네오위즈게임즈의 계열사 등을 통해 자사주를 매입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오는 29일 주주명부를 폐쇄하고 내달 6일 임시주주총회 공지를 할 예정이다. 임시주주총회는 오는 11월 22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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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