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영준 기자] 키움증권은 대한항공에 대해 수익 창출 능력이 과거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조병희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26일 "3분기 IFRS 별도 매출액 3조 2877억원, 영업이익 3001억원, 순이익 2637억원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해 하반기부터 투입한 대형 항공기가 강한 여객 수요와 맞물리면서 매출은 6.2% 증가한 3조 287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화물기 공급 축소와 8월 국제 여객 L/F가 사상 최고인 85%까지 상승한 영향으로 43.1% 증가한 3001억원, 순이익은 원화 가치가 하락했던 전년 동기와 달리 원화 가치가 소폭 상승하며 발생한 환산이익 등을 통해 2637억원의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A380을 포함한 대형 항공기를 지난 해 하반기부터 투입해 공급을 증가시켰다"며 "원화 강세와 여름 휴가 등 계절적인 출국 수요와 함께 중국인과 일본인의 입국 및 환승 수요를 통해 탑승률이 크게 증가하며 외형과 수익성이 동시에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용 부문에서는 항공기 도입으로 감가상각비가 증가했지만 화물기 공급 축소를 포함한 적극적인 유류 사용량 조절을 통해 유류비 증가폭을 최소화시키는 등 수익 창출 능력이 과거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4분기는 전통적인 화물 부문 성수기인데 추가 화물기 투입이 없어 수요 회복이 가시화될 경우 L/F와 Yield 상승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호조를 보이고 있는 여객 부문은 A380 1대와 B737 1대를 추가 투입해 증가하는 수요를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 애널리스트는 "특히 계절적 증감이 뚜렷한 여행 수요 중심에서 상용과 장거리 환승 등으로 수요가 다양화되고 있어 과거에 비해 이익 감소폭도 완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다만 제트유 가격이 좀처럼 낮아지지 않아 매출액 대비 유류비 비중이 35%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점과 M&A와 관련한 재무적 우려 등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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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