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일본은행(BOJ)의 팽창적 통화정책 확대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엔화가 달러화 대비 4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달러화가 엔화를 포함한 주요 통화에 대해 상승한 데 반해 유로화는 전날에 이어 약세 흐름을 지속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1.2938달러에 마감해 0.28% 하락했다.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상승했다. 유로/엔은 0.41% 상승한 103.96엔을 나타냈다.
달러/엔은 0.65% 오른 80.32엔에 거래, 엔화가 달러화에 대해서도 하락했다. 달러 인덱스는 0.11% 오른 80.05에 마감했다.
달러화는 장 초반 약세 흐름을 탔지만 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포르투갈에 대한 구제금융 차기 집행분이 지급된 데 이어 그리스 역시 지원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번지면서 유로화는 장 초반 상승 흐름을 탔지만 후반 내림세를 보였다.
게인 캐피탈 그룹의 에릭 빌로리아 외환 전략가는 “신용등급 강등과 주택 거래 부진 등 달러화 매수 심리를 자극하는 요인이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BOJ의 통화완화 가능성에 대해 투자자들은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팔자는 식으로 접근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엇갈린 경제지표도 달러화 매수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발표된 고용지표는 고무적이었지만 주택 지표는 다소 실망스러웠다.
이날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38만9000건으로 전주 대비 2만3000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신청 건수가 감소한 동시에 40만건 아래로 떨어지면서 고용 개선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실업수당 신청 40만 건은 고용시장의 개선 여부를 가늠하는 분기점으로 통한다.
주택 지표는 부진했다. 9월 미결주택 매매는 0.3% 늘어난 99.5를 기록했다. 증가폭은 시장 전문가 예상치인 2.1%에 못 미치는 것이다.
이밖에 남아공의 랜드화가 랠리했다. 랜드화는 달러화 대비 0.65% 하락한 8.7266랜드를 나타냈다.
남아공 정부가 향후 3년간 경기 전망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정부 지출 확대를 억제하는 내용의 예산안을 내놓은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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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