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실적 턴어라운드 효과도 본격화
[뉴스핌=고종민 기자] 아이에스동서가 부산 용호동 부지에 건축 승인을 받으면서 주가가 한 단계 레벨 업 할 전망이다.
한국렌탈 등 자회사 가치도 긍정적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에스동서가 진행해온 용호동 부지는 지난 19일 건축 승인(69개층 4개동)을 받아 세대수·건물 구조·조경 등을 결정할 수 있게 됐으며 오는 26일에는 사업 승인 심사가 있을 예정이다. 건축 승인은 조건부 승인을 받았으나 업계에선 사업 진행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사업 승인이 완료되면 분양 승인도 진행된다. 분양은 내년 상반기에 시작될 전망이다. 회사에서 제시한 이번 사업의 규모는 최소 1조2000억원이다.
회사 관계자는 "인근 하이츠자이가 3.3㎡ 당 1200~1300만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고 GS 메트로시티도 1000만원을 상회하고 있다"며 "용호동 개발 사업은 예정된 세대수와 부대 시설 분양을 감안하면 1조 200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했다.
이어 "부지와 붙어있는 곳은 유람선 선착장(설계안 확정됨)으로 건설할 계획"이라며 "주변 환경이 좋다는 점에서 투자자의 관심이 높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계에선 주상 복합 규모만 1조2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용적률에 적용되지 않는 지하 상가가 포함되면 총 사업 규모는 더욱 커진다. 사업 계획상에는 CGV, 홈플러스 등 대단위 점포를 입점시킬 계획이다.
유성모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용호동 부지(4만2053㎡)는 부산 남구 용호동 매립지로 2010년 7월 부산시로부터 997억원에 낙찰 받아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해운대보다 좋은 조망권으로 용호동의 분양 성공 가능성은 높다"고 했다.
해운대의 경우, 바다 조망이 대부분이나 이 부지는 해운대, 광안리, 광안대교 등이 모두 조망권이다.
그는 이어 "용호동 개발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건설업계 내 위상 및 브랜드 가치 제고 등 개발 이익 이상의 가치가 아이에스동서에 반영될 것"이라며 "내년부터 3년간 실적 랠리를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 연구위원은 초고층 주상복합의 평당 건설비를 500~600만원 정도로 보고 토지 대금을 감안한 영업이익률을 20% 이상으로 분석했다.
올해는 자회사들의 턴어라운드 효과도 있을 전망이다.
아이에스동서의 연결대상 자회사는 한국렌탈(계측기 및 사무자동화기기 대여, 지분율 54.7%), 삼홍테크(비데 제조, 100%), 아이에스해운(벌크선 임대, 100%)이다. 삼홍테크는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 흑자 기조를 이어 가고 있다. 한국렌탈은 올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의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또 아이에스해운이 내년 외환 평가이익을 제외한 실질적인 흑자전환을 전망한다.
▶ `분양속보` 대명리조트(콘도) 1200만원대 파격 분양!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