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나흘 앞으로 다가온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 8 출시를 앞두고 시장의 우려감이 그 어느 때 보다 높아지고 있다.
시장이 태블릿 등 최신 기기들로 넘쳐나는 상황에서 윈도8을 장착한 랩톱과 태블릿이 소비자들에게 경쟁력을 갖기에는 너무 비싸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것.
21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즈(FT)는 윈도 8운영체제를 탑재한 터치스크린이 장착된 신형 랩톱의 가격이 최소 100달러의 추가 비용을 수반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윈도8을 장착한 컴퓨터 중 다수가 기존 모델에 비해 비싼 울트라북이라는 점도 가격 인상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HSBC의 스티븐 펠라요 기술 분석가는 윈도8 울트라북의 비싼 가격이 최근의 업계 내 공식과는 동떨어져 있다고 전했다. 즉 PC가격이 하락 추세에 있다는 것과 일반 PC는 대개 애플 컴퓨터보다 싸야 한다는 공식이 그것이다.
예를들어 에이서의 윈도 8 S7울트라북의 가격은 1400달러로 이와 기능이 비슷한 애플의 맥북에어에 비해 200달러 비싸다.
태블릿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윈도 기기들은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애플의 태블릿과 가격이 비슷하거나 이 보다 비싼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32GB 서피스 태블릿은 499 달러로 키보드 커버 악세사리를 포함할 경우 이 가격은 599달러로 올라간다. 같은 메모리 용량의 애플 아이패드는 599달러다.
여기에 더해 애플이 아이패드 미니를 249달러에 출시한다는 소식이 계속되고 있는 데다 구글이 이번 주 249달러의 크롬북 랩톱을 출시하는 등 PC 업계의 가격 인하 전쟁이 계속되고 있어 윈도8이 시장 내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에 우려감이 더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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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