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현미 기자] 발암물질로 만들어진 프랑스 폴리임플란트프로테스(PIP)의 유방보형물이 국내에 유입된 사례가 처음 확인됐다.
이 제품은 지난 2010년 발암물질인 공업용 실리콘겔과 연료용 첨가제가 들어있는 것으로 드러나 리콜 처분을 받았다.
19일 유진성형외과에 따르면 유방보형물 파열로 이 병원을 찾은 40대 여성 환자 A씨의 가슴에서 PIP사 유방보형물이 발견돼 18일 제거수술이 이뤄졌다.
이 여성은 지난 2001년 충남 천안의 B성형외과에서 이 제품을 이용해 유방확대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A씨 수술을 담당했던 의사는 유통업자로부터 해당 제품을 공급 받았다고 밝혀 보따리상이 몰래 국내에 들여와 불법 유통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청은 PIP 유방보형물이 공식적으로 국내에 유입된 사례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강태조 유진성형외과 원장은 "유방보형물을 정상적인 통관 절차를 거치지 않고 중국이나 다른 나라에서 직접 사서 들여오는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다.
전 세계 65개국에 수출된 PIP 유방보형물은 지난 2010년 제조 과정에 발암물질이 사용된 것이 확인돼 대규모 리콜 사태가 발생했다.
실제 이 제품으로 인해 프랑스에서만 20명의 암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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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조현미 기자 (hmch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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