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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 패션사업, '킬러 컨텐츠' 가 필요하다

기사입력 : 2012년10월17일 15:48

최종수정 : 2012년10월18일 06:35

-SPA·아웃도어 브랜드 생존 전략 마련해야

[뉴스핌=손희정 기자] SPA브랜드 에잇세컨즈와 빈폴 아웃도어를 출시한 제일모직에 새로운 성장동력 마련이 필요해지고 있다.  패션업계가 다소 침체인 가운데 동종업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차별화 전략'이 시급해 보인다. 

제일모직 야심작인 에잇세컨즈도 순수 수익구조가 흑자행진을 하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 진단이다.  SPA,아웃도어, 전통의류등 각 패션부문의 경쟁심화로 그룹 후광효과를 넘어서는 이른바 자체적인 '킬러 컨텐츠'가 요구된다는 것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제일모직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 4727억원, 영업이익 976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기존 추정치보다 각각 4%, 2% 하회한 실적이다.

특히 3분기 패션 사업부는 예상보다 좋지 않은 업황 부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형적인 계절적 비수기이며 세계 경기 둔화로 의류 소비도 침체됐기 때문이다.

IBK투자증권 어규진 연구원은 "패션사업부 매출은 3234억, 영업이익 74억, 영업이익률 2.3%, 패션사업부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각각 22%, 33%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패션부문에서 SPA(제조, 유통 일괄형 의류) 브팬드 에잇세컨즈는 최근 강남점을 오픈하면서 기대 이상의 소비자 반응을 얻고 있지만, 신규 브랜드의 특성상 내년 하반기까지 적자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토종 SPA상품을 출시해 기대이상의 결과를 얻고는 있지만 런칭 초기의 마케팅비용을 감안시 내년까지 해당영역에소 순수이익 창출은 어렵다는 시각이다.

브랜드 론칭에 따른 비용과 오프라인 매장 오픈에 들어가는 설비투자 비용이 높기 때문에 당장 이익에 기여하는 바는 미미하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패션 사업부의 연간 실적은 4분기 계절적 성수기에 따른 판매 호조에 달려있는 분석이다. 브랜드 확립 및 유통망 확충을 다지고 난 후 2014년부터 수익에 기여하는 바가 높을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최근 오픈한 에잇세컨즈 강남점

다른 증권사 한 관계자는 "제일모직 패션부문은 잠재력 차원에서 멀리 내다보면 시장성이 있다고 할 수 있지만 SPA브랜드 에잇세컨즈나 아웃도어 라인 등 아직 수익나는 구조는 아니다"며 "내 후년이나 돼야 수익 기대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단순 계절적 영향과 경기침체를 이유로 패션부문 실적이 저조하다고 설명하기엔 부족함이 크다.

제일모직 패션부문은 계속되는 경쟁체제 속에서 돌파구 마련이 필요해지고 있다. 최근 여의도 IFC몰 복합쇼핑몰이 많이 들어서면서 SPA 브랜드가 확장되고 있어 생존 경쟁을 위한 또다른 '먹거리'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

남성복과 여성복의 수요는 점점 줄어들고 SPA브랜드와 아웃도어 브랜드가 핫 트렌드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살아남을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동종업계 한 관계자는 "이미 선점하고 있는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워낙 많기 때문에 빈폴 아웃도어가 경쟁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며 "상품성은 좋은데 빈폴 아웃도어의 브랜드 성향이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추기 애매해 보인다"고 말했다.

트렌디하고 가격대비 상품성도 좋고, 틀에박힌 디자인이 아닌 장점이 있지만 그만큼 대중화 측면에서는 아직 부족한 점이 크다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는 이어 "현재 의류업계가 대부분 계절적 영향을 받는 시기이기 때문에 하반기 실적 상승을 기대해야 하는 것은 공통된 사안이다"며 "다만 쏟아지는 SPA시장과 선점 경쟁이 치열한 아웃도어 업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콘텐츠 개발이 시급한 것은 맞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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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손희정 기자 (sonh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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