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비준 안 해, 중국 발언 세질까 우려
[뉴스핌=김사헌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은 도쿄 총회에서 신흥국의 비중 확대를 위한 지배구조 개혁을 추진하고 있는데 전망이 밝하고 밝혔다.
이번에 결의가 될 경우 2013년에는 신흥경제 회원국들의 분담금 및 의결권 비중이 확대된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12일 도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총회에서 신흥국 비중 확대를 추진했으나 아직은 충분한 회원국 동의를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두 곳 정도 회원국들의 동의만 더 얻어내면 합의가 도출될 수 있다면서 개혁에 대한 목표 달성을 낙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라가르드 총재의 기자간담회와 관련,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날 미국이 아직 이 같은 IMF 지배구조 개혁을 비준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중국 등의 발언권이 강화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IMF가 추진하는 지배구조 개혁이 합의될 경우 중국은 의결권이 미국과 일본에 이어 3번째 높은 국가가 된다. 또한 인도, 러시아와 브라질 등도 의결권 랭킹 10위 내에 들게 된다.
한편, 이날 라가르드 IMF 총재는 세계 금융시스템을 보다 위기에 잘 대응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대 세계경제는 돈이 자유롭게 도는 곳이고, 따라서 더 나은 금융시스템이 필요한 것이고 또한 위기를 가져다주는 시스템은 넘어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함께 간담회에 참석한 김용 세계은행 총재는 개도국에 대한 더 많은 국제적 지원을 호소하고 세계은행의 발전 문제 해결사로서의 전략을 재정립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10억 명 이상이 극빈층이고 2억 명이 실업자인 세계경제에서 자기 이해만 협소하게 추구할 때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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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