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홍군 기자]파완 고엔카 쌍용자동차 이사회 의장이 무급 휴직자를 단계적으로 복직시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엔카 의장은 8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 “무급 휴직자 복직은 2~3개월 이내부터 단계적으로 복직시키도록 검토할 것”이라며 “전원 복직까지 2~3년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해고자에 대해서는 “재고용 의향은 있지만, 하루 아침에는 불가능하고 경영실적이 나아져야 할 것”이라며 “해고자들이 최대한 빨리 돌아올 수 있도록 쌍용차와 마인드라가 1조원 규모의 공격적인 투자를 하겠다”고 밝혔다.
고엔카 의장은 지난해 2월 쌍용차를 인수한 인도 마힌드라그룹의 자동차 부문 사장을 겸직하고 있다.
2009년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에서 비롯된 쌍용차 사태는 77일간의 장기파업 끝에 노사 대타협으로 마무리됐지만, 당시 회사측이 약속했던 455명의 무급휴직자에 대한 복직은 3년여가 지난 현재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고엔카 의장은 국내 자동차 업계의 화두인 주간연속 2교대제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현재 쌍용차 공장에선 1개 라인만 풀가동되고 3~4시간의 잔업만 요구되는 상황이고, 나머지 2개 라인은 주간 연속 2교대를 하기에는 물량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정감사 증인 출석을 위해 이날 오전 입국한 고엔카 의장은 저녁 인도로 되돌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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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