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혁신학교 성공사례 보평초등학교 찾아 '혁신교육 간담회'
[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8일 시도 교육감과 힘을 합쳐 혁신교육을 전국으로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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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 사진=뉴시스] |
그는 "우선 교육 패러다임을 바꾸고, 혁신교육을 전국적으로 확대시키는데 교육감들과 힘을 합치겠다"며 "교육정책의 패러다임을 경쟁에서 협력으로, 차별에서 지원으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학교를 혁신하고 교실의 다양성을 강화해서 획일화된 700만 학생들 각자의 꿈을 키워주는 창의, 인성 교육을 활용하겠다"며 "고교 서열화를 조장하는 지금 정부의 복잡한 고교정책을 수정하고 일제고사 등 줄세우기식 학생 평가제도를 바꾸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혁신교육을 정착시키고 이곳 보평초등학교와 같은 혁신학교를 전국적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문 후보는 이날 혁신교육을 위한 방안으로 '교육 예산 확보'와 '국가가 교육을 온전히 책임지는 시대'를 제시했다.
그는 "지방교육재정을 획기적으로 늘리고 고등교육 투자 역시 2017년까지 15조원 수준으로 늘리겠다"며 "고교 무상 교육을 단계적으로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교육 재정 확충을 통해 학급당 학생 수를 OECD 평균 수준으로 감축하고 교사 및 전문 인력도 확충하겠다며 "초중고교육을 정상화하고 교육 불평등 해소에 주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대입전형을 단순화시키고 대입지원처를 만들어 국가가 관리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문 후보는 또 교육자치의 시대도 강조했다.
그는 "관치교육을 끝내고 교육자치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며 "모든 교육 주체가 참여하는 국가교육위원회를 설치해 지속 가능한 국가교육정책을 설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차후 초중고 교육에 따라 모든 권한을 시도 교육청, 학교로 넘겨서 완전한 교육 자치를 실현하겠다"며 "관료주의가 교육계를 짓누르는 것을 벗어나게 하기 위해 국가교육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후보는 "적어도 교육만큼은 똑같은 기회를 가지고 차별받지 않아야 한다"며 "우리 교육 현실은 오히려 교육을 통해서 그런 계층 간 격차가 대물림되는 상황인데 그것을 반드시 바로잡아 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날 간담회 자리에는 김상곤 경기도 교육감, 민병희 강원도 교육감, 김승환 전라북도 교육감 등 교육관계자들과 유기홍 문재인 후보 교육특별위원장,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김태년 의원, 안민석 의원, 각 혁신학교 선생님들과 학부모들이 함께 자리했다.
◆ 문 후보, 보평초등학교 일일교사 체험
앞서 문 후보는 우리나라의 민주정치라는 단원에서 초등학생이 바라는 학교와 교육을 주제로 보평초등학교 일일교사 체험을 했다.
6학년 학생들은 열세 살이 바라는 것에 대해서 포스트잇에 질문을 적어 문 후보와 질의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문 후보는 학생들과 혁신학교와 일반학교가 무엇이 다른지, 학교의 자랑스러운 점, 학교폭력에 대한 걱정 등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이어갔다.
수업이 끝난 후 문 후보는 학생들과 함께 축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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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