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이스트 젊은 과학기술인들과의 대화 모두발언
[뉴스핌=이영태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는 8일 대전광역시 카이스트를 방문해 "다음 세대를 견인할 신성장 동력은 과학기술이 농업전통제조업등과 창조적으로 융합되어 상조경제 융합경제를 이룸으로써 새수요, 새시장, 새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그 핵심방향"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2시부터 40분간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카이스트 본관 1층 회의실에서 젊은 과학기술인들과의 대화시간을 갖고 "과학기술이야말로 국정운영에 중심이 되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조윤선 대변인이 전했다.
박 후보는 "과학기술발전을 위해서는 과학기술인들의 헌신도 필요하지만 정부와 정치지도자가 과학기술에 대해 얼마나 강한 의지와 관심이 있는지가 중요하고 과학기술인들이 다른 걱정 없이 연구에 몰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본인의 의무라고 생각한다"며 "현장에서 뛰는 젊은 과학기술인들의 진솔한 목소리를 듣고자 여기에 왔다"고 말했다.
간담회에서 항공우주연구원 강수연 연구원은 "10월 26일 제3차 나로호 발사가 예정되어 있다"며 "성공하기가 어려운 연구이고 우리의 자체 발사체를 가져야한다는 전략적인 결단에 의해 시작된 연구인만큼 혹시 연구기간이 길어지거나 중간에 실패하더라도 정부의 굳건한 변함없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에 박 후보는 "우리가 자력으로 발사체 기술을 가질 수 있도록, 성공할 때까지 끝까지 밀어주겠다"고 다짐했다. 강 연구원은 박 후보에게 이번 나로호 3호 발사의 성공을 기원하고, 박 후보의 관심에 감사하는 의미에서 나로호 3호 모형을 선물하고 싶다며 가지고 온 나로호 모형을 전달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연구원들의 정년연장을 보장해달라는 부탁에 "과학 기술인과 정권이 바뀌는 것이 무슨 상관이 있겠는가"라며 "지속적으로 나가야 하니까 그런 것으로 과학기술을 흔들면 안된다는 것 분명하게 약속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마무리발언을 통해 "제가 이공계출신이라 이공계 과학기술인의 DNA가 있지 않느냐"며 "여러분들의 말이 모두 절실하게 이해가 된다. 저는 여러분 어느 한분의 말씀도 소홀히 할 수가 없다. 앞으로 모든 과학기술인들이 안정적으로, 내가 이 연구를 위해 목숨을 바치겠다는 각오로 연구에 몰두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고 현장의 의견이 필요하면 여러분께 또 연락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이 자리에서 과학기술인들이 제안한 내용을 꼼꼼히 메모지에 적어 정책팀에 검토시키겠다며 간담회 참석자 명단도 챙기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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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