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 LG화학이 일본 Nippon Shokubai사 폭발사고로 반사이익 기대로 상승세다.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G화학은 9시7분 현재 전날보다 3000원(0.9%) 오른 33만7000원에 거래됐다.
원용진 이트레이드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29일 발생한 일본 Nippon Shokubai사의 Himeji Plant 폭발사고로 연산 46만톤 규모의 아크릴산(Acrlic acid) 설비 및 32만톤 규모의 SAP(Super Absorbent Polymer) 설비가 가동을 중단했다"며 "이번 사고로 설비 재가동 까지는 6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전했다.
원 애널리스트는 "이번 폭발사고로 인해 역내 SAP 및 아크릴산 가격이 상승추세로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LG화학을 비롯한 아크릴산 관련 경쟁기업들의 실적이 재차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AP는 대표적인 흡수성 화학제품으로 기저귀를 비롯한 위생용품에 주로 사용되고 있으며 아크릴산을 주요 원료로 생산되고 있다. 중국을 비롯한 이머징 국가의 소득수준 향상과 위생관념 개선으로 위생용품 수요가 높아지면서 SAP 수요가 지속 상승하고 있다. 공급이 제한적인 아크릴산 역시 타이트한 수급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LG화학은 아크릴산 제품의 국내 독점기업이다. NCC → 프로필렌 → 아크릴산으로 이어지는 기존 설비에 '06년 코오롱에서 인수한 SAP설비를 추가해 아크릴 계열의 수직화된 벨류체인을 보유하고 있다. 아크릴산의 경우 글로벌 M/S 6위 수준인 210만톤의 Capa를 보유하고 있으며, 생산 제품의 50%는 SAP 자체 제조에 공급하고, 나머지 50%는 외부 판매하고 있다. 기저귀 등의 흡수성 위생용품에 사용되는 SAP의 경우 아크릴산 옥탄올(2-EH)을 첨가하여 생산되는데, LG화학은 역시 글로벌 6위인 200만톤 규모의 SAP 설비 뿐 아니라 옥탄올(2-EH)도 자체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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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