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가 안정 노력中... 금리 조기인상 없을 것"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무제한 채권 매입을 통한 부양책은 흔들리는 경제회복세를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임을 강조했다. 최근 3차 양적완화(QE3)의 효율성 및 연준 기조에 대한 비판이 잇따르자 적극적인 방어에 나선 것이다.
1일(현지시간) 인디애나주 이코노믹 클럽의 연설에서 버냉키 의장은 연준의 QE3가 향후 인플레이션을 초래할 것이며 연방정부의 막대한 적자 운영을 가능케 했다는 일부 비난을 정면으로 받아쳤다.
그는 "이례적으로 취약한 경제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연준은 금리를 실질적 제로 수준으로 끌어내린 데 이어 비전통적인 수단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다"며 "물가 안정과 지속가능한 최대 고용이라는 연준의 정책목표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연준이 물가 안정에 대한 의무를 등한시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반박하며 "인플레이션은 예측 가능한 미래까지 낮은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연준의 물가안정은 잘 기능해왔으며 우리는 이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버냉키는 "우리의 목표는 일자리를 원하는 모든 미국인들이 일자리를 갖도록 하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낮고 안정적인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의 경제의 지속적인 반등 조짐이 나타난 이후에도 통화부양 조치를 한동안 그대로 유지한다는 지난 9월 정책회의 발표 내용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버냉키는 "물가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한 우리는 금리를 조기에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일부에서 제기되는 금리 인상 주장에 대해서도 반대 의사를 밝혔다.
한편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그는 미국 경제가 다시 침체기에 빠질 것이라는 언급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현재의 성장 수준은 높은 실업률을 낮추기에는 충분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경제는 확장되고 있으며 고용도 늘고있다"며 "따라서 경제가 계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침체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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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