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올 추석 연휴는 역대 최대교통량을 기록했으나 갓길 차로제와 교통정보 활용 등 각종 소통 대책에 따라 대체로 원활한 교통 흐름을 보인 것으로 나탄났다.
1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고속도로를 이용한 차량은 하루 평균 424만대로 전년보다 약 13.9%가 증가했다. 수도권 귀성 및 귀경 차량은 하루 평균 76만대로 8.3% 증가했다. 특히 추석 당일은 성묘차량 및 귀경차량의 집중으로 인해 역대 최대 교통량인 475만대를 기록했다.
귀성정체는 추석 연휴 전날인 28일 낮부터 시작돼 29일 12시 무렵 최대 정체를 보인 후 29일 저녁에 완전히 해소됐다.
귀경길은 추석 당일 아침 일찍부터 성묘차량과 귀경차량이 함께 몰리면서 주요노선 정체가 시작됐고, 오후 5시경 최대 정체를 보인 후 점차 감소했으며, 자정 무렵 해소됐다. 추석 다음날인 10월 1일은 오전부터 귀경 정체가 시작됐으며, 오후에 최대 정체를 보인 후 저녁 늦게 정체가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속도로 주요구간별 최대소요시간은 전년대비 귀성은 2~3시간 증가했으며, 귀경은 2~4시간 가량 감소했다. 작년은 주말과 귀성기간이 이어져 귀성 교통량이 분산됐으나, 올해는 귀성 기간이 짧아 교통량이 집중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용객들이 교통정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노선과 출발시간을 적절히 선택했으며, 고속도로의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다양한 대책을 시행해 극심한 교통정체는 발생하지 않았다.
우선 이번 추석 귀성길을 대비해 새롭게 내놓은 간편형 스마트폰 앱(고속도로교통정보Lite)과 교통방송 전용 앱(고속도로교통방송)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꼽힌다. 이들 교통정보 앱은 고속도로 교통 정보는 물론 우회국도와 민자고속도로 교통정보 및 CCTV 영상을 제공해 국민들이 우회경로를 선택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아울러 다양한 교통관리기법도 정체해소에 많이 기여했다. 도로공사는 총 23개 구간 143㎞에서 갓길차로제를 운영했고, 경부선 오산나들목~안성분기점 등 6개구간 47.7㎞에서 승용차 전용 임시갓길차로를 운영했다. 또 북수원나들목 등 9개소에서 임시로 감속차로를 연장했다.
우선 경부선은 서울방향 갓길차로와 승용차 전용 임시감속차로를 시행해 천안 이북구간을 5차로로 운영한 결과, 통행속도가 시속 29㎞ 증가하는 등 교통소통에 크게 기여했다.
이외에도 여주분기점~감곡나들목 등의 구간에서 승용차 전용 임시갓길차로를 시행해 통행속도가 최대 26㎞/h 증가했으며, 이천나들목 등에서 감속차로를 임시로 연장해 통행속도가 시속 5㎞ 증가했다.
특히, 이번 추석 연휴기간(9.28~30)에는 졸음쉼터 설치 등으로 인해 과거에 비해 대형사고가 감소했으며, 사망자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의 4명에 비해 1명만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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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