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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워처] 우리술 지킴이, 배중호 국순당 대표

기사입력 : 2012년09월26일 10:37

최종수정 : 2013년02월26일 14:13

배중호 국순당 대표
[뉴스핌=손희정 기자] "술을 빚기 전 먼저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우리술 문화를 되살리며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명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우리술을 지키기 위한 국순당 배중호 대표의 각오다.

배 대표는 배상면주가 창업주인 부친 배상면씨의 뒤를 이어 국순당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배 대표는 국내 수입 맥주와 와인, 위스키 등이 수없이 유통되고 있는 가운데 전통주가 상대적으로 저평가 받고 있음에도 불구 우리술을 지켜내기 위해 외길을 걸어오고 있다.

배 대표는 부친이 처음 사업을 시작한 대구 기린소주 공장에서 태어났다.

양조장에서 일하던 아저씨들과 라벨을 붙이기도 하고, 술지게미가 나오면 돼지에게 먹이는 일도 자청하는 등 생활환경이 양조장이었기 때문에 어린시절부터 자연스럽게 술과 친해지기 충분했다.

그렇게 자라온 배 대표는 사회생활 시작시 부친의 회사를 다니기보다 국내 유수 그룹에서 수출업무부터 일을 시작했다.  지식노동자에서부터 일반 막일꾼까지 다종다양한 계층을 만나며 의도하지 않은 경영수업을 시작했고 그 경험은 국순당에 온전히 녹아들어가 '화합과 융화'로 발효됐다.

또 기초지식을 쌓기 위해 6개월간 카이스트에서 생화학과 생명공학, 신균개발, 발효방법 및 세균학 등을 공부하기도 했다.

양조사업을 일궈오면서 여러 가지 일에 부딪히고 시련도 많이 겪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배 대표 특유의 고집스러움으로 지금의 자리를 만들어냈다.

국순당은 독특한 마케팅으로 저도수 시장의 확대에 힘입어 현재 전통주 시장의 2/3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특히 백세주는 단일품목으로 1998년 1000만병 판매를 돌파한 이래 전통주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며 성장하고 있다.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04년 6월에는 횡성공장을 준공해 하루 60만병의 양산체제를 갖췄고, OECD 장관회의 공식건배주로 강정 백세주가 채택되기도 했다.

또 세계3대 식품박람회의 하나인 러시아 PROD EXPO, 상해 국제 식품음료 전람회에서 강장 백세주와 백세주가 연속 금상과 은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뿐 아니라 세계에서도 인정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주가 됐다.

이와 함께 배 대표는 우리술 살리기에 누구보다 동참하고 있다.

국순당은 2008년부터 잊혀졌던 우리의 전통주를 복원해 '백세주 마을'을 통해 선보이는 우리술 복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36년 역사의 전통 누룩 연구소인 국순당 연구소에서 3년 이상 준비한 뒤 선보이는 복원된 전통주에는 소중한 우리문화인 우리술을 알리고, 그 기룻을 오늘에 맞게 계승하고 이어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류문화의 영향으로 외국인들에게도 이제 한국의 '막걸리'가 각광받는 시대를 맞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국내 주류시장에서 전통주의 영역은 미약하다. 보다 좋은 품질의 제품을 꾸준히 유지해야하고 전통주 시장을 지금보다 더 확대해야 한다.

배 대표는 꿈을 꾼다. 코카콜라, 말보로, 샤넬 등이 수십 년 동안 하나의 브랜드로 세계에 알려진 사례처럼 국순당의주력 상품인 백세주를 장수 브랜드로 한국을 대표하는 술로 성장시키겠노라고.

지금까지 이끌어온 노력과 올곧은 '고집스러움'을 바탕으로 국순당이 전통주 시장을 이끄는 대표주자로 성장하길 기대해본다.


배중호 국순당 대표

1953년 5월 18일, 대구 生(60세)

<학력>
 
1971~1978 연세대학교 생화학 학사 
1971 용산고등학교 졸업

<경력>
 
2003 해태앤컴퍼니 비상근 이사
2002  한국미생물학회 감사
2001~2005 코스닥등록법인협의회 감사
2002 한국미생물학회 이사
1992~국순당 대표이사 사장
1984~1992 배한산업 이사
1980~1992 배한산업 부설연구소 소장
1978~1980 롯데상사 무역부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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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손희정 기자 (sonh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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