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이번 달 소비자들의 체감 경기가 여전히 비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2년 9월 소비자동향지수’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SI)는 9월 중 99로 8월 수준에 머물렀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 미만이면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심리가 과거 평균보다 비관적임을 나타낸다.
한은 경제통계국 정귀연 과장은 “국내외 경제 전반적인 상황이 지난달과 비슷하다”며 “지난달에 이어서 기준치 이하로 나왔다”고 말했다. 국내의 경우 내수와 수출이 동반으로 부진했고, 대외적으로는 중국과 유럽 쪽 경기둔화 우려가 부각되면서 소비자들의 심리에 불안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진단이다.
현재생활형편CSI는 86으로 같은 기간 1포인트 하락했고, 생활형편전망CSI는 92로 전월과 동일했다. 가계수입전망CSI는 94로 전월과 동일한 반면 소비지출전망CSI는 105로 전월대비 2포인트 내렸다. 주택·상가가치전망CSI는 94로 전월대비 2포인트, 토지·임야가치전망CSI는 92로 1포인트 각각 올랐다.
9월중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연평균 3.4%로 8월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구간별로는 향후 물가가 2.5~3.5% 범위에서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는 응답비중이 45.8%로 14.3%포인트 증가한 반면 3.5%를 초과해 오를 것으로 기대하는 응답비중은 40.7%로 15.6%포인트나 줄었다.
정 과장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2%에 그치는 등 하향 안정세를 보이다 보니 소비자들이 기대하는 물가 수준도 조금씩 내려가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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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