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 "美 대선 후로 발표" 보도.. 즉각 부인
[뉴스핌=유주영 김사헌 기자] 그리스와 트로이카(EC, ECB, IMF)의 구제금융 관련 협상이 공공부문 재혁 등에 관련된 의견 불일치로 인해 일시 중단됐다.
이어 그리스의 채무가 관리 가능한지에 대한 트로이카 보고서 발표가 11월 6일 미국 선거 이후로 미뤄질 것이란 소식이 날아들면서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했지만, 관련 당국자들이 서둘러 부인에 나섰다.
21일(현지시각) 그리스 재무부 고위 관계자는 "논의에 진전이 있고, 계속 되는 중"이라고 수습에 나섰다, EU와 IMF도 성명서를 통해 "일시적인 중단"이라는 점을 확인했다.
그리스 측은 오는 28일까지 구제금융 패키지가 완료되고 유로 실무그룹에 이를 제출한다는 일정을 갖고 있다. 추가 구제금융에 필요한 조건을 달성하지 못한 경우에 대한 보완조치들도 마련해야 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EU 관계자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대선 전에 글로벌 경기에 충격이 가해지는 것을 피하고 싶은 정책당국자들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는 단독 보도를 내놓았다.
그리스에 대한 보고서의 내용이 부정적일 경우 시장을 충격에 빠뜨리고 세계적 충격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로이터통신의 보도는 신빙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됐다. 하지만 그리스 실사를 담당하는 EU 측 담당관이 이러한 사실에 대해 부인했다.
그리스 측은 총 115억 유로 규모의 재정지출 축소 목표 중에서 이미 95억 유로는 합의를 도출한 상태다. 이 중 65억 달러는 임금 삭감과 연금지급 축소를 통해, 다른 11억 유로는 은퇴 연령 상승을 통해 충당하기로 했다. 또다른 19억 유로는 트로이카가 제시한 다양한 개혁조치를 통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데, 약 20억 유로 정도가 보건, 국방 및 지역정부 재정 쪽에서 삭감되어야 하는데 합의 도출이 힘든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스에 구제금융 자금 추가 제공을 위해 트로이카가 작성하고 있는 보고서는 당초 10월 8일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 이전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됐었다.
이 보고서에는 그리스 정부 원조에 있어 분할 발행에 대한 지출을 할 것인지에 대한 결정의 기준이 마련된다. 그리스 정부는 임금, 연금 및 부채를 지불하는데 돈을 다 쓸 수도 있고 유로존 탈퇴의 압력을 받을 수도 있다.
그리스 부채를 연기하는 문제에 대한 트로이카 내부의 견해 차이는 몇주, 명시적으로는 11월 중순까지 연기를 하라는 정치적인 압력과 맞물려있다. 이 경우 그리스는 단기 국채를 발행함으로서 빚을 지지 않고 그리스 은행들은 중앙은행으로부터 긴급 자금을 마련해야 된다.
그리스는 재정적자 목표 달성 시한을 당초 2014년에서 2016년으로 2년 연장하는 것을 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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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유주영 김사헌 기자 (bo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