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스페인의 구제금융 요청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독일과 미국 국채가 하락했다.
스페인 국채는 주간 기준 상승했으나 이날 구제금융 관련 기대감이 강한 상승을 이끌어내지는 못했다.
21일(현지시간) 독일 국채는 하락했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2bp 오른 1.6%에 거래됐다. 주간 기준 10년물 수익률은 11bp 하락했다. 이는 지난달 24일 이후 최대 낙폭이다.
스페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5.77%로 보합권에 마감했다. 전날 28억유로 규모의 국채 발행 성공 이후 상승세를 보인 수익률은 이날 구제금융 요청 관련 소식도 강한 호재로 작용하지는 못했다.
이밖에 이탈리아 10년물 수익률은 6bp 오른 5.05%에 거래됐다.
인베스텍 뱅크의 브라리언 베리 애널리스트는 “스페인 정부가 EU와 구제금융에 대해 논의중이라는 소식이 리스크 선호 심리를 다소 개선시켰다”고 전했다.
라보뱅크의 엘윈 데 그루트 이코노미스트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존 붕괴 리스크를 상당 부분 떨어뜨렸다”며 “여기에 글로벌 주요국의 부양책 확대 역시 투자 심리를 개선시켰다”고 설명했다.
미 국채는 장 초반 낙폭을 회복하면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10년물 수익률은 0.2bp 오른 1.75%를 나타냈고, 30년물 수익률은 2.94%로 약보합을 나타냈다. 5년물과 7년물 수익률도 각각 2bp와 3bp 상승했다.
UNFCU의 크리스토퍼 설리번 최고투자책임자는 “연준의 양적완화(QE) 발표 이후 매물이 쏟아졌으나 경기 펀더멘털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점과 유로존 부채위기 역시 제자리걸음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국채 하락 압박이 완화됐다”고 전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