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홍군 기자]동부CNI는 21일 "동부그룹은 '대우일렉트로닉스' 우선협상대상자로서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현재 관련 실사를 진행 중에 있다"며 "다만, 인수에 참여할 동부 계열회사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밝혔다.
동부그룹은 지난달 대우일렉 본입찰에서 3700억원대의 인수가격을 제시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동부그룹은 이번 실사를 바탕으로 인수가격을 확정하고 채권단과의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11월 말께 대우일렉 인수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으로, 인수에 참여할 계열사는 이 때 가서야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동부그룹 관계자는 “대우일렉 인수에 참여할 계열사는 본 계약 체결 시점에서 사업적 시너지와 자금여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동부그룹은 대우일렉 인수가 종합전자회사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983년 반도체 웨이퍼 회사 코실을 설립한 동부그룹은 2002년 아남반도체(현 동부하이텍)를 인수해 시스템반도체 사업에 진출했으며, 이후 전자재료(동부CNI), LED(동부LEDㆍ동부라이텍), 산업ㆍ서비스용 로봇(동부로봇) 등으로 전자사업의 영역을 넓혀 왔다.
가전제품에 들어가는 냉연강판을 생산하는 동부제철도 대우일렉과 시너지를 낼 수 있으며, 대우일렉이 보유한 해외 네트워크는 동부그룹 계열사들이 해외에서 사업을 확장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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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