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세계적인 물류 배송업체인 페덱스가 실적 전망치를 하향 수정했다. 세계 경기 둔화로 고객들이 보다 값싼 운송 수단을 선호하고 있어서다.
18일(현지시각) 세계 2위 배송업체인 페덱스는 5월 마감 회계년도 주당 순이익 전망치를 6.2~6.6달러로 조정했다. 이는 당초 전망치인 6.9~7.4달러에서 하향 조정된 것이다.
월가는 올해 페덱스의 주당 순이익을 7.03달러로 예상했다.
페덱스의 이와 같은 발표에 주가는 뉴욕 증시 마감 후 거래에서 2% 가량 하락했다.
페덱스의 최고재무 책임자(CFO)인 알란 그래프는 성명서에서 "세계 경기 둔화가 순이익 성장률을 저해했다"고 말했다.
페덱스는 지난 4분기에도 항공 배송 부문 순이익이 28% 떨어지는 등 부진을 겪었다. 이어 이달 초에는 지난 7월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경쟁업체 UPS에 이어 실적이 하향 조정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경기가 안 좋아질 수록 소비자들이 항공 배송 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용이 줄어드는 것이 실적악화의 원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8월 31일 마감 페덱스의 1분기 순이익은 4억 5900만 달러, 주당 1.45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당초 1분기 주당 순이익으로 1.56달러를 예상했지만 이달 초 페덱스의 실적 경고 이후 1.4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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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