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고종민 기자] 한화가 8700억원 규모의 이라크 신도시 건설사업 선수금 효과와 미국의 3차 양적완화(QE3) 발표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오전 9시 10분 현재 한화는 전일 대비 1350원(3.97%) 오른 3만5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한화건설의 8700억원 선수금 입금은 대형 분양건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이라크 정부 주도의 분양이 차질 없이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쾌거"라며 "향후 수주 가능성이 높은 바그다드 20만호 공사를 포함해 이라크 포함 MENA 지역 건설 수주의 수혜를 누릴 것으로 예상돼 메이저 건설사 진출 가능성을 열어 놓은 것"이라고 했다.
한화건설은 현재 이라크 수도인 바그다드에서 동남쪽으로 10km 떨어진 비스마야 지역에 분당급 신도시를 개발하는 공사를 진행 중이다.
전 연구위원은 "한화건설이 이라크 공사에서 약 10%의 영업마진율을 올릴 것"이라며 "현재 연간 20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이 700억∼1000억정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한화의 자회사인 한화건설의 연간 영업이익 규모가 1775억원이지만 이번 수주로 한화건설의 영업이익은 49% 이상 상승할 것"이라며 "한화의 기업가치 역시 20%이상 상승할 것"이라도 내다봤다.
또 미국의 QE3 발표로 코스피 증시가 상승하면서 한화의 상승세도 탄력을 받는 모습이다. 특히 프로그램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한화에도 순매수세가 들어오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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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