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 대우인터내셔널이 자원개발사업으로 기업가치가 한 단계 상승할 것으로 분석됐다.
전용기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13일 대우인터내셔널 보고서를 내고 "정부의 가스 중심 자원개발 분야 금융지원의 최대 수혜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중국정부의 셰일가스 개발에 외국 기업 참여 허용 방침 결정으로 대우인터내셔널이 참여가능성이 가장 높은 기업"이라고 판단했다.
미얀마 가스전의 잉여 생산 가스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 애널리스트는 분석했다.
전 애널리스트는 "천연가스 직도입에 관련 시행령 개정으로 포스코 에너지는 한달 사용량을 충족할 수 있는 LNG 저장장치를 보유하면 천연가스 직도입이 가능해진다"며 "저장장치 증설 후 미얀마 가스전에서 잉여 생산되는 천연가스를 도입해 발전 연료로 사용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미얀마 가스전의 잉여 생산 가스에 대해 직도입이 가능해지면 대우인터내셔널의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보고서 내용입니다.
정부의 셰일가스를 포함한 자원개발 분야의 금융 지원 확대 예정 : 정부는 지난 7일 발표되는 셰일가스 선제적 대응 전략에서 민간 기업이 셰일가스를 포함한 자원개발에 참여할 때 대대적인 금융지원을 한다는 계획을 발표하였다. 2012년 2.8조원이었던 수출입은행의 지원개발 분야 금융지원을 단계적으로 2020년까지 20조원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2012년 1.5조원이던 무역보험공사의 투자위험 보증 규모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가스발전 비중이 확대됨에 따라 셰일가스를 포함한 낮은 단가의 천연가스 도입을 위한 자원개발투자에 더 많은 지원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러한 정부의 자원개발 분야의 지원 의지는 종합상사들에게는 새로운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며, 성공적인 가스전 개발경험이 있는 대우인터내셔널이 종합상사 중에 가장 우월적 지위에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정부의 셰일가스 개발에 외국 기업 참여 허용 방침 결정으로 대우인터내셔널이 참여가능성이 가장 높은 Kospi 기업이라는 판단 : 중국 국토자원부는 지난해 셰일가스개발 입찰에 중국기업만 참여를 허용했으나 9월달에 있었던 셰일가스 개발권 입찰에 중국내 지주회사 합작법인을 통해 해외 기업에도 문호를 개방하였다.한국기업 중에 중국의 셰일가스 개발에 참여한다면 대우인터내셔널이 가장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이미 중국 에너지국영기업과 미얀마 가스전 가스 공급계약을 맺은 바 있어 추가적인 사업 진행이 수월할 것으로 예상되며, 3,300MW 발전 용량을 보유하고 연간 200만톤의 LNG를 소비하는 포스코 에너지라는 민자 발전 기업이 계열사로 있어 공급처 확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미얀마 가스전의 잉여 생산 가스 포스코 에너지로 직공급 가능해짐 : 천연가스 직도입에 관련 시행령 개정으로 포스코 에너지는 한달 사용량을 충족할 수 있는 LNG 저장장치를 보유하면 천연가스 직도입이 가능해진다. 저장장치 증설 후 미얀마 가스전에서 잉여생산되는 천연가스를 도입하여 발전 연료로 사용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모회사인 포스코는 17만톤 규모의 LNG저장장치를 이미 확보하고 있어 포스코 에너지가 저장장치를 증설하는 것은 LNG 저장장치 투자를 고려 중인 발전자회사를 보유한 SK나 GS 등의 다른 기업에 비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다. 직도입이 가능해지면 대우인터내셔널의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적정주가 51,000만원으로 기존대비 10% 상향 조정, 투자의견 매수유지: 정부의 가스 중심의 자원개발 분야 금융지원의 최대 수혜 종합상사, 중국 셰일가스전 확보 가능성이 가장 높은 국내 Kospi 상장 기업, 잉여 생산량 판로 확보에 문제가 없어 미얀마 가스전 가치 증대 가능성 등은 적정주가 상향의 충분한 근거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2012년과 2013년 예상 실적 기준으로는 PER 배수가 다소 높기는 하지만 이것이 대우인터내셔널 주가의 밸류에이션 부담은 아니다. 교보생명 지분 매각에 따른 지분법이익 감소효과의 착시 현상으로 볼 수 있고, 2014년 미얀마 가스전이 본격적으로 생산되면 연결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급증함으로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완화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영업가치 산출 때 2013년과 2014년 순이익 평균을 기준으로 영업가치를 산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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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