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안전운동본부 출범식…"클린인터넷운동도 펼치자"
[뉴스핌=이영태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후보는 11일 "국가의 최대 의무는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민안전운동본부' 출범식에 참석해 최근 잇따르고 있는 성폭행 범죄 등을 지칭하며 "이래서야 어떻게 국가가 책임을 다한다고 할 수 있겠는가"라고 지저했다.
박 후보는 "요즘 사회를 보면 가족·동료·친구간 수시로 안녕한지 여부를 물어야 하는 그런 사회가 된 것 같다"며 "(부모님들은) 아이가 등·하교길에서 무슨 일이 생기지 않을지, 학교에서 폭행을 당하지 않을지 늘 노심초사 해야한다. 심지어 어린아이가 집에서 자다가 납치돼 성폭행을 당하는 일까지 발생하고 있으니 부모님의 마음이 얼마나 불안하겠는가"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문제는 촌각을 다퉈 시급히 처리해야 할 최대 민생현안"이라며 "인력·예산 부족으로 담당할 사람이 없다는 보도가 계속되고 있는데 이 문제는 정부가 시급하게 다뤄야 하는 부분이다. 법재·개정을 하거나 예산 측면에서 늘릴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시급히 챙겨야 하겠다"고 역설했다.
박 후보는 "오늘 출범하는 운동본부를 중심으로 말보다는 행동으로 국민의 안전지대를 지키기 위해 모든 국민이 안전한 그날까지 파수꾼의 역할을 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며 "최근 벌어지고 있는 여러 사건들을 보면 사이버상의 문제들도 클린인터넷운동을 펼쳐서 공동으로 대처해나갈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제안했다.
이어 "사이버상에 노출된 청소년들은 물론이고 성인들의 성관념까지 왜곡되게 만드는 각종 동영상이 인터넷에 넘쳐나고 있고, 자살과 폭력을 조장하는 사이트들도 수두룩하다. 소통의 도구로 각광받던 SNS도 급속하게 변질되어 가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런 문제들은 가정뿐만 아니라 사회가 함께 풀어가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황우여 대표는 "오늘 출범하는 국민안전운동본부는 그동안의 성범죄, 흉악범죄, 최근에 이슈가 되는 학생폭력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사회가 무너져 가는 듯한 불안감을 제거하고 국민들이 안전하게 대한민국을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도록 우리가 다시 한번 모든 방면에서 점검과 재정비를 하는 운동"이라며 "당에서는 전 당의 힘을 모아서 뒷받침하고자 한다"고 약속했다.
황 대표는 "이것을 위해서는 법도 보완해야 할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해서 지금 무한대로 퍼져나가는 악성SNS나 동영상에 대한 어른들의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