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마케팅 박차…브랜드 위상 및 신규 수주 동시 강화
-사진 설명 : 프랑스 르노기술연구소에서 개최된 전시회에서 200여명의 르노 측 관계자들이 참가해 해당 제품들에 큰 관심을 보였다<현대모비스 사진 제공> |
[뉴스핌=김기락 기자] 현대모비스가 해외 완성차 메이커의 핵심부품 수주에 잇따라 성공하면서 해외 마케팅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을 비롯해 일본, 유럽 등에서 기술 전시회 등을 펼치며 브랜드 위상과 신규 수주 확률을 동시에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현대모비스는 미국 GM과 1억6000만 달러(한화 1800여억원) 규모의 ‘통합형 스위치모듈(ICS)’을 공급하기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ICS는 자동차 내부의 다양한 멀티미디어 제품을 제어하는 장치로 세계적으로 일부 선진업체들이 생산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고부가가치형 핵심부품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이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현대모비스는 지난 2008년 처음으로 GM과 해당부품에 대한 수주계약 체결에 성공했다. 지난해와 올해 1월에 추가 공급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번이 네 번째 계약이다.
이준형 현대모비스 해외사업본부 부사장은 “GM에 처음 ICS를 수주할 때는 수년전부터 고위층 임원 및 실무담당자들과 접촉해 당사 제품의 경쟁력을 알리고 글로벌 전장부품업체들과 치열한 경쟁입찰을 치루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부사장은 “그 동안 공급과정에서 제품품질과 기술력에 대한 신뢰가 쌓이면서 추가적인 수주로 계속 이어지는 등 강력한 파트너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수주 계약 배경에 대해 강조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러한 선순환효과를 수출 전략제품 확대 및 신규 해외시장 개척 등 다양한 형태로 확산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또 현대모비스는 지난 4일 프랑스 파리 르노기술연구소에서 기아차 K9에 적용한 첨단기술을 비롯해 제동장치·램프·안전시스템·멀티 및 메카제품 등 총 57개 품목에 이르는 회사의 전 제품라인업을 선보이며 르노 등 현지 관계자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이와 관련 박용호 현대모비스 해외영업 이사는 “르노 담당자들이 보인 반응처럼 이러한 관심은 수주상담을 진행하면서 당사가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제품라인업과 핵심기술에 대한 놀라움으로 이어지면서 신규 수주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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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