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CTCC 후원 계약…2015년까지 공식타이어 공급
[뉴스핌=김기락 기자] 금호타이어가 중국 시장 공략 속도를 높이고 있다. 중국의 빠른 성장 속도에 맞춰 모터스포츠 활동을 특화하는 등 마케팅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전략이다.
이 같은 배경은 금호타이어가 중국 투어링카 챔피언십 대회인 CTCC(China Touring Car Championship)과 2013년 후원 계약 및 공식 타이어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금호타이어는 내년부터 2015년까지 CTCC에 타이어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자사 모터스포츠 기술력을 입증하는 동시에 중국 모터스포츠를 활성 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형우 중국 마케팅 상무는 이와 관련 “CTCC가 금호타이어의 기술적 역량과 모터스포츠의 열정을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무대로 생각하고 기술력과 브랜드 측면에서 이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CTCC는 중국 모터스포츠 정부기관 FASC(Federation of Automobile Sports of PRC)와 국제 자동차 기구 FIA의 지원을 받는 중국 내 최고 수준의 모터스포츠 대회다. 경기당 1만명 이상이 참관하며 중국 관영 방송인 CCTV에서 매회 단독 방송한다.
참가 차량의 주요 브랜드는 ▲북경현대 ▲하이마 ▲광기토요타 ▲상해폭스바겐 ▲장안포드 ▲동풍열달기아 ▲상해GM ▲혼다 ▲동풍푸조 등이다. 경기는 2000cc 및 1600cc 자연흡기와 1600cc 터보 등 세 클래스로 운영된다.
금호타이어는 2006년부터 아시아 포뮬러 르노AFR) 공식타이어 후원을 시작, 지난해부터는 중국 차이나 랠리 챔피인십(CRC) 참여를 통해 중국 내 모터스포츠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 결과 모터스포츠 태동기에 있는 중국에서 정부의 지원, 미디어의 관심 등을 이끌어냈다는 평가가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이다.
금호타이어는 글로벌 타이어 기업 중 최초로 중국에 진출한 기업으로 중국에 4개 공장(남경, 천진, 장춘, 남경)을 보유 중이다.
4개 생산공장 외에 아세안 시장의 수출, 생산거점 다각화를 위해 베트남까지 생산라인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금호타이어의 전 세계 생산량 6600만개가 가운데 해외 생산공장이 이중 절반에 달하는 약 3300만개를 생산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금호타이어의 현지 모터스포츠 마케팅도 주목을 끌고 있다. 제품은 물론 기업 이미지를 동시에 심어주겠다는 전략이다.
* 위 사진 금호타이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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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