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중국 태양광 업체들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로부터 반덤핑 조사를 받게 될 전망이다.
6일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수일 내로 EC가 중국 태양발전 업체들을 대상으로 유럽 내 태양광패널 덤핑 혐의에 대해 공식 조사에 나설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중국 태양광업체들이 내년부터 상당한 수준의 보복관세를 물어야 할 수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최근 주가 하락과 더불어 공급 과잉 및 장비가격 하락으로 수익 전망이 밝지 않은 중국 태양광 업체들은 이미 미국 등과 청정에너지 교역 전쟁을 벌이고 있던 터라 이번 조사로 더 큰 난관에 직면하게 될 전망이다.
특히 유럽이 온실가스 배출제한 프로그램을 준수하지 않는 항공사들에 벌금 등을 부과하는 계획에 대해 중국이 반기를 드는 등 여러 측면에서 양측이 마찰음을 내고 있는 상황이라, 이번 쟁점이 중국의 부채 위기 상황인 유럽에 대한 지원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EC가 반덤핑 조사를 개시하면 임시 판결은 9개월 후에 나오게 되며, 최종 판결은 그로부터 6개월 뒤에 내려진다.
한편, 업체 관계자는 중국 상무부가 이번 주초 태양광 제조업체들과 EU의 반덤핑 혐의 조사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긴급 회동을 계획했지만 막판에 취소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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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