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후임 원장에 이기주 전 방송통신위원회 기획조정실장등 3명의 후보가 추천됐다.
3일 방통위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KISA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는 원장공모에 응모한 12명 중 3명을 KISA 후임 원장 후보로 지난주 추천했다.
이와관련, 방통위 고위 관계자는 "3명의 KISA 원장 후보가 지난주 최종 추천돼 곧 신원조회등 인사검증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2~3주의 신원조회가 끝나면 KISA 후임 원장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KISA 임추위가 추천한 3명의 후보는 이기주 전 실장을 비롯해 박춘식 서울여대 교수, 정부산하기관 출신 1명등으로 전해졌다.
이중 이 전 실장은 중앙부처 출신으로는 유일하다. 특히 이 전 실장은 방송통신 정책 전반에 몸담으면서 쌓은 경험이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성격 또한 무난하고 추진력과 친화력까지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는 법무법인인 김앤장의 고문으로 재직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전 실장이 차기 KISA 원장으로 갈 것이란 얘기가 나오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공모 이전부터 이 전 실장은 강력한 KISA 후임 원장으로 이름이 올랐다"며 "이번 공모에서 이 전 실장이 강력한 KISA 원장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전 실장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안인 만큼 말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니라"며 말을 아꼈다.
또 다른 후보인 박춘식 서울여대 교수도 추천 후보에 올랐다. 박 교수는 정보보호 분야 전문가로 활동한 경험이 후보 추천 사유로 알려졌다.
나머지 추천 후보는 외부에 전혀 공개되지 않고 있다. 다만 정부산하기관 출신으로 얘기되는 수준이다.
관련업계에서는 이번 KISA 후임원장이 정치적 논리가 아닌 전문가 출신이 맡아 정보보호분야 산업이 발전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고 있다.
한 업계 고위 관계자는 "지금까지 KISA 원장은 정치적인 이해관계에 맞춰 낙하산 인사가 가는 곳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이번에는 해당분야 전문가가 KISA 원장으로 와 정보보호산업이 한층 도약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청와대는 KISA 원장에 추천된 후보를 대상으로 약 2~3주간 신원조회등 인사검증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르면 이달 중순께 KISA 후임원장이 최종 발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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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