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3일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지난 주말 미국 잭슨홀 회의에서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추가 양적완화(QE3) 가능성을 시사함에 따라 미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보인다.
그러나 국내 증시가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주말에 발표된 중국 지표도 부진하면서 시장에는 롱심리가 우위를 보이며 원/달러 환율도 하락폭을 줄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시 21분 현재 1133.20/1133.40원으로 지난 주말 종가보다 1.50/1.30원 내려 호가되고 있다. 전 주말보다 2.20원 내린 1132.50원에서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시가보다 레벨을 다소 높였다.
이 시각 원/달러 환율은 고가 1133.50원, 저가 1131.50원을 기록 중이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원/달러 선물 9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1.40원 내린 1134.40원에 체결 중이다. 전 주말 종가보다 3.00원 하락한 1132.80원에서 출발한 원/달러 선물은 1132.60원과 1134.50원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다. 외국인은 522계약을 순매도 중이다.
국내 증시는 약보합권에서 출발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0.68% 가량 내린 1892선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은 93억원의 국내 주식을 순매도 중이다.
한 시중은행 외환 딜러는 “잭슨홀에서 새로운 얘기가 나온 것도 없었고 주말에 중국 MOI 역시 부진한데다 네고도 많이 소화됐기 때문에 일단 사고보자는 심리가 강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 뉴욕이 휴장이라 주요 통화들 움직임은 아마 제한적이라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승지 삼성선물 애널리스트는 “잭슨홀 버냉키 연설 영향으로 하락 출발하기는 했다”며 “주가 하락세와 유로 상승 폭 축소 등으로 상승은 극히 제한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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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