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윤혜경 인턴기자] 2012년 대한민국 '괴담'의 현주소는 어딜까?
15호 태풍 '볼라벤'이 본격적으로 북상하기 전인 27일 오후부터 각종 SNS와 블로그에는 "제주도 조랑말이 페가수스처럼 날아다닌다", "한반도 전체에 쓰나미와 맞먹는 피해가 몰려온다", "볼라벤의 방향이 달라져 한반도 전체가 헬 게이트(Hell Gate·지옥의 문)가 될 것" 등의 괴담이 인터넷을 휩쓸었다.
일부 네티즌들은 "정전을 대비해 삼각김밥, 컵라면 등을 많이 사둬야 한다"는 메시지를 주고 받으며 '생필품 사재기'를 독려하는 한편, 태풍 '볼라벤'과 '덴빈'에 이어 '산바'라는 막강한 태풍이 올 것이라는 허무맹랑한 정보를 퍼뜨려 혼란을 가중시켰다.
이러한 '괴담 광풍'은 이미 날씨 뿐만 아니라 살인 사건이나 특정 인물, 특정 상품에 이르기까지 그 범위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넓다.
최근 가장 큰 주목을 받았던 '조선족 괴담'은 20대 여성을 엽기 살해한 오원춘 사건 이후 두드러지기 시작했다.
'조선족 혐오증'에서 비롯된 이 괴담은 어떤 살인 사건의 범인이 조선족이 아니라는 경찰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한국에 귀화한 조선족이다' '정부와 언론이 다문화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이번 사건을 의도적으로 은폐하려 한다'는 근거없는 괴담이 나돌았다.
이러한 ''조선족 괴담'은 여중생이 자신의 미니홈피에 실수로 올린 글이 발달이 되어 지난 달 제주 올레길 여성 살인사건 당시에도 조선족이 범인이란 추측성 괴담이 네티즌들의 큰 주목을 받았다.
최근 일부 직장인을 중심으로 납치·살인, 장기매매 등과 관련된 신종범죄 괴담 역시 논란의 중심에 있다.
'수원 토막 살인사건'을 예를 들며 늘어놓은 미확인 괴담이 이메일과 SNS 등을 통해 삽시간에 퍼지면서 시민 불안을 가중시켰다.
이 신종범죄 괴담은 요즘 납치·인신매매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주요 대상은 한국의 젊은 남녀로 조선족들의 장기매매 희생양이 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한 이런 괴담 대부분이 글 말미에 "지인들에게 최대한 전달해 범죄를 미리 방지해야 한다"며 해당 내용을 주변에 알릴 것을 주문하고 있어 이 때문에 일부 시민들은 소문을 사실처럼 믿게 하고있다.
희대의 살인마 '조두순 복수괴담'은 조두순이 교도소에서 복수를 준비한다는 내용 역시 SNS에서 시작됐다.
이 괴담의 내용은 현재 조두순이 교도소 안에서 몸을 만들고 있고, 그 이유는 피해자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서라는 허무맹랑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밖에도 '연신내 SNS 묻지마 살인 괴담', 끝자리가 4040인 특정 전화를 받으면 자동으로 2만 5천 원이 결재된다는 '4040 괴담', 어묵에서 일본 방사선이 대량으로 검출됐다는 '어묵 괴담' 등이 2012년 대한민국을 휩쓸었다.
특히 전자레인지를 이용해 음식을 먹으면 암에 걸린다는 일명 '전자레인지 괴담'은 한 텔레비젼 프로그램서 직접 실험을 진행 한 후에야 그 논란이 가라앉았다.
2012 대한민국 괴담의 현주소는 IT강국이라는 명예만큼이나 "너무 빠르다"는 지적이 줄을 잇고있다.
미니홈피나 트위터, 블로그 등지에 올라온 확인되지 않은 작은 '괴담'들이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게되면 그 게시물이 '힘'을 얻어 '사실'처럼 굳어지는 데 채 하루가 걸리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사실확인이 되지 않는 추측성 소문이나 아마추어나 비 전공자가 쓴 확인되지 않은 글들이 마치 사실처럼 받아들여지는 인터넷 공간에서 무엇이 사실인지 알려고 하는 개인의 노력들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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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윤혜경 인턴기자 (zzenobia@newspim.com)
15호 태풍 '볼라벤'이 본격적으로 북상하기 전인 27일 오후부터 각종 SNS와 블로그에는 "제주도 조랑말이 페가수스처럼 날아다닌다", "한반도 전체에 쓰나미와 맞먹는 피해가 몰려온다", "볼라벤의 방향이 달라져 한반도 전체가 헬 게이트(Hell Gate·지옥의 문)가 될 것" 등의 괴담이 인터넷을 휩쓸었다.
일부 네티즌들은 "정전을 대비해 삼각김밥, 컵라면 등을 많이 사둬야 한다"는 메시지를 주고 받으며 '생필품 사재기'를 독려하는 한편, 태풍 '볼라벤'과 '덴빈'에 이어 '산바'라는 막강한 태풍이 올 것이라는 허무맹랑한 정보를 퍼뜨려 혼란을 가중시켰다.
이러한 '괴담 광풍'은 이미 날씨 뿐만 아니라 살인 사건이나 특정 인물, 특정 상품에 이르기까지 그 범위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넓다.
최근 가장 큰 주목을 받았던 '조선족 괴담'은 20대 여성을 엽기 살해한 오원춘 사건 이후 두드러지기 시작했다.
'조선족 혐오증'에서 비롯된 이 괴담은 어떤 살인 사건의 범인이 조선족이 아니라는 경찰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한국에 귀화한 조선족이다' '정부와 언론이 다문화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이번 사건을 의도적으로 은폐하려 한다'는 근거없는 괴담이 나돌았다.
이러한 ''조선족 괴담'은 여중생이 자신의 미니홈피에 실수로 올린 글이 발달이 되어 지난 달 제주 올레길 여성 살인사건 당시에도 조선족이 범인이란 추측성 괴담이 네티즌들의 큰 주목을 받았다.
[사진=이메일과 SNS를 통해 퍼지는 괴담 내용] |
최근 일부 직장인을 중심으로 납치·살인, 장기매매 등과 관련된 신종범죄 괴담 역시 논란의 중심에 있다.
'수원 토막 살인사건'을 예를 들며 늘어놓은 미확인 괴담이 이메일과 SNS 등을 통해 삽시간에 퍼지면서 시민 불안을 가중시켰다.
이 신종범죄 괴담은 요즘 납치·인신매매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주요 대상은 한국의 젊은 남녀로 조선족들의 장기매매 희생양이 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한 이런 괴담 대부분이 글 말미에 "지인들에게 최대한 전달해 범죄를 미리 방지해야 한다"며 해당 내용을 주변에 알릴 것을 주문하고 있어 이 때문에 일부 시민들은 소문을 사실처럼 믿게 하고있다.
희대의 살인마 '조두순 복수괴담'은 조두순이 교도소에서 복수를 준비한다는 내용 역시 SNS에서 시작됐다.
이 괴담의 내용은 현재 조두순이 교도소 안에서 몸을 만들고 있고, 그 이유는 피해자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서라는 허무맹랑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밖에도 '연신내 SNS 묻지마 살인 괴담', 끝자리가 4040인 특정 전화를 받으면 자동으로 2만 5천 원이 결재된다는 '4040 괴담', 어묵에서 일본 방사선이 대량으로 검출됐다는 '어묵 괴담' 등이 2012년 대한민국을 휩쓸었다.
특히 전자레인지를 이용해 음식을 먹으면 암에 걸린다는 일명 '전자레인지 괴담'은 한 텔레비젼 프로그램서 직접 실험을 진행 한 후에야 그 논란이 가라앉았다.
2012 대한민국 괴담의 현주소는 IT강국이라는 명예만큼이나 "너무 빠르다"는 지적이 줄을 잇고있다.
미니홈피나 트위터, 블로그 등지에 올라온 확인되지 않은 작은 '괴담'들이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게되면 그 게시물이 '힘'을 얻어 '사실'처럼 굳어지는 데 채 하루가 걸리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사실확인이 되지 않는 추측성 소문이나 아마추어나 비 전공자가 쓴 확인되지 않은 글들이 마치 사실처럼 받아들여지는 인터넷 공간에서 무엇이 사실인지 알려고 하는 개인의 노력들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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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윤혜경 인턴기자 (zzenob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