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미국 법원에서 진행된 특허 소송에서 애플이 일방적으로 승리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평결이 삼성전자를 비롯한 안드로이드 진영에 미치는 장기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26일 파이퍼 제프리의 진 뮌스터 분석가는 포브스 기고문을 통해 애플이 미국 새너제이에서 진행된 소송에서 승리를 거두었지만 스마트폰과 태블릿 시장에서 애플에 대한 삼성전자의 경쟁력은 장기적으로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뮌스터는 "애플과 삼성전자의 소송전 의미를 봤을 때 시장에서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본다"면서, 미국을 비롯해 다른 시장에서도 삼성전자가 계속해서 경쟁력을 갖춘 기기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어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결국 소비자의 흥미를 끌 수 있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보유한 업체가 승자로 남게 될 것"이라며 "애플과 삼성전자 모두 소비자들에게 계속해서 이런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특히 뮌스터 분석가는 삼성전자는 문제가 제기된 소프트웨어 부문을 수정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디자인 특허 침해가 인정된 삼성전자 기기들은 더이상 미국에서 판매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갤럭시III와 같은 신형 모델은 영향을 받지 않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뮌스터 전략가는 전반적으로 애플과 다른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서로 합의를 볼 것으로 예상하면서, 안드로이드 진영의 소프트웨어 변화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결과로 귀결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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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