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경은 기자] 한화케미칼이 태양광 투자의지를 지속 표명하면서 이 분야에서 적자폭을 축소하고 있음에 따라 3분기 실적을 기대할만 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SK증권 손지우 연구원은 23일 "한화케미칼은 올 2분기 기대에 부합하는 수준의 실적을 내놓았다"라며 "3분기 역시 화학사업부와 태양광 사업부의 성과에 따른 실적 개선이 가시적"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한화케미칼은 올 2분기 연결 영업익 451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추정치 368 억원을 22.6% 상회하는 실적이지만, 이익의 절대수준 자체가 낮은 것을 감안한다면 기대에 부합한 수준으로 판단되고 있다.
개선된 실적을 보인 주된 요인은 유화(PE) 사업부가 일부 라인 정기보수와 중국 수요약세가 발생한 것 때문으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기타 사업부, 특히 한화솔라원(태양광)이 제조원가 감축으로 인해 적자폭을 축소한 것이 연결실적의 강세를 견인했으며, 핵심자회사 여천 NCC 가 301 억원의 영업적자를 시현하면서 당기순이익이 큰 폭 감소(280 억원, 1Q12 1,148 억원) 한 것도 실적 개선 에 도움을 준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손 연구원은 3 분기 실적 상승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실적의 주요 driver 인 화학사업부가 3 분기 이후 이어진 가격 및 spread 강세로 인해 실적 개선이 가시적이기 때문이다. 오는 22 까지 3 분기 누적의 HDPE 1M lagging spread 는 $521.3/t 으로서 전분기 $334.7/t 을 상회 중이다. 또한 지속적인 적자 폭 축소를 이어가고 있는 태양광 사업부도 기대요소로 꼽힌다. 따라서 연결 영업익은 764억 원 가량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손 연구원은 한화케미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2만7000원을 제시했다.
그는 "공시를 통해 태양광 발전 관련 자회사 한화솔라에너지에 273 억원의 유상증자 참여를 발표했고, 최근에는 독일의 태양광 모듈업체 Q-Cell 인수 관련한 소식도 다수 보도되고 있으면서 한화그룹의 적극적인 태양광 투자의지가 지속 표명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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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now21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