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00선 목전 코스닥과 중소형주 주목
-이홍만 대신증권 동대문지점장
코스피 지수가 나흘 연속 하락하며 1930선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전날 뉴욕증시는 개장 초 유럽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보이다 애플을 비롯한 기술주의 부진과 유럽경제에 대한 우려감이 형성되며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이 1880억원을 매수해 12일 연속 순매수세를 보였지만 개인의 매도세(73억원)와 더불어 국내주식형 펀드의 환매 물량이 투신권을 중심으로 기관의 매물(1635억원)로 쏟아지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 의약품, 전기가스업, 통신업, 은행 등이 상승했고 음식료품, 섬유.의복, 화학,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 운송장비, 유통업, 건설업, 운수창고 등이 하락했다.
특징주로는 고려아연이 금 가격 상승 소식에 2.5% 상승했으며 KT와 SK텔레콤 등 통신주들이 이동통신재판매 사업 진출에 따른 추가 수익 기대감에 힘입어 동반 상승세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한국가스공사가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으로 5.1% 상승했고 락앤락이 소비자 웰빙지수에서 1위를 했다는 소식과 기관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2.9%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도 1.17포인트 오른 492.89포인트를 기록하며 상승 마감했다.
개인이 홀로 순매도세를 보였고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오락.문화, 통신서비스, 방송서비스, 디지털컨텐츠, 음식료.담배, 제약, 기계.장비, 기타제조, 건설, 운송, 기타서비스 등이 상승했고 IT종합, 인터넷, 소프트웨어, 컴퓨터서비스, 통신장비 등이 하락했다.
특히 STS반도체가 삼성전자가 시스템 반도체 생산라인으로 전환한다는 소식으로 인해 관련주로 부각되며 1.8% 상승했고 파라다이스가 중국과 일본 관광객 증가 소식으로 4.4% 상승했다. KG이니시스와 인포뱅크 등 전자결제주들이 전자결제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힘입어 동반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블루콤이 LG전자와 100억원대 스테레오헤드셋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7.2% 상승했고 오스템임플란트가 해외 자회사의 성장이 본격화될 전망이라는 증권사의 분석에 7.4% 상승했다. 매일유업이 하반기 분유시장 점유율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7.3% 상승했고 디오텍이 사흘만에 회복세로 돌아서며 6.1%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오늘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10종목을 포함해 406개를 기록했고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3종목을 포함해 529개를 기록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을 열어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회의록이 공개되자 낙폭을 대부분 만회하면서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지난 7월31일에서 8월1일간 FOMC의 회의록에 따르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경제가 상당한 수준으로 개선되지 않는다면 추가적인 통화완화가 지지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의회예산국(CBO)은 미국 경제가 이른바 '재정절벽'을 피하지 못하면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로 인해 다우지수는 30.82내린 1만3172.76, 나스닥은 6.41오른 3073.67 그리고 S&P500지수는 0.32오른 1413.29에 머물렀다.
전반적으로 장은 외국인의 매수세에 의해 1930선을 지지했다. 현재 미국의 경우 4년래 최고점에 따른 차익매매로 인해서 지수가 조금 밀렸지만 아직 2000선을 뚫지 못한 우리 증시의 경우 상승 피로감을 느끼기에는 이른 것으로 보여진다.
현 시점에서는 500선을 목전에 앞둔 코스닥 주식과 중소형주에 대한 주목이 필요하다.
현재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눈길을 끌고 있는 헬스케어와 의료기기관련주가 조정을 받는다면 다시 한번 매수 타이밍을 노려볼 만한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원전에 대한 지속적인 우려와 비중 축소로 인해서 수혜를 볼수 있는 LNG주에 대해 초점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일본의 에너지 정책 전면 수정이 예상되는 가운데 글로벌 LNG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일본 정부의 정책 변화를 주목하며 SK이노베이션과 SK해운,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한국카본에 대한 매매전략을 수립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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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유혜진 기자 (beutyfu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