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고종민 기자] 23일 국내 증시는 지루한 코스피 1950 저항선 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일(현지시간) 유럽 주요증시는 이번 주 그리스 총리와 회동에서 긴축 시한 연장 등 결정에 대한 메르켈 독일 총리의 부정적 입장 표명으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미국 주요 증시는 그리스 우려로 하락 출발했으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다수 의원의 추가 부양책 논의 필요성 언급이 낙폭 만회의 기폭제로 작용했다.
김유겸 LIG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오는 9월 FOMC에서 구체적인 부양 방법 결정 가능성이 증가했다"며 "시카고 연은 총재는 실업률 하향 등 경기부양 위해 추가 양적 완화를 단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국내증시는 간밤에 공개된 8월 FOMC 의사록 내용으로 미국의 추가 양적완화 기대를 높일 전망이다. 또 중국발 경제지표도 주목할 부분이다.
박옥희 IBK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이날 장중 중국에서 8월 HSBC PMI 제조업지수 속보치가 발표되는데 중국의 정책금리 인하 등 경기부양 효과가 나타나면서 기준점을 상회하는지 여부 확인 필요하다"며 "만약 기준점을 상회하면 중국 경기회복 기대감에 국내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이번 주 예정된 유럽 정상들의 회담은 그리스 지원 관련 뚜렷한 대책을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상승 동력은 약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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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