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MBC, SBS 방송캡처] |
22일 방송된 MBC 월화극 '골든타임'에서 해파리에 쏘인 환자에게 식초로 응급처치를 하는 장면이 방영돼 이른바 '해파리 식초'에 관심이 집중됐다.
송경화(홍지민 분)가 인턴들에게 "해파리 쏘인 환자들에게는 식초 바르면 된다"고 간단한 치료법을 공개한 것. 그녀는 "가게에서 파는 식초를 바르면 된다. 내가 어렸을 때부터 해파리에 많이 물렸는데 아빠가 식초를 발라줬다. 잘 낫더라"고 경험을 빗대어 민간요법을 전했다.
하지만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SBS '현장21'에서는 해파리 독의 위험성을 설명하며 식초나 세척제 등의 응급조치가 위험하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 경상대 수의과대학 독성학교실 김의경 교수는 "해파리에 쏘였을 때 독액이 피부를 뚫고 들어와서 전신으로 가게 된다. 심장, 폐의 기능을 억압해서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특히 식초나 세척제 등으로 잘못된 응급처치를 할 경우 오히려 독을 증가시켜 사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바닷물로 세척을 해주는 것이 가장 좋다. 항간에는 식초나 알코올성 세척제를 사용하는데 그것은 오히려 독액의 방출을 증가시킬 수가 있어서 피해가 커질 수 있다"고 위험성을 거듭 강조했다.
네티즌들은 "해파리 쏘인데 식초 바르면 독성이 더 강해진다고 했는데", "식초 바르면 되나?", "SBS '기자가 만나는 세상'에서는 해파리에 쏘였을때 식초를 바르독이 더 퍼진다고 했는데 골든타임에서는 식초를 바르네요. 뭐가 맞는거죠?? 완전 헷갈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MBC 관계자는 "'골든타임' 제작진이 의료진의 자문을 받아서 촬영한 것"이라며 방송한 내용이 근거가 있음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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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주 인턴기자 (dldmswn2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