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차바이오텍이 올해 연결 매출 1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차바이오텍에 따르면, 동남아 시장을 겨냥해 두차례에 걸쳐 지분을 인수한 Singapore Medical Group(SMG)는 올해 하반기부터 차바이오텍 연결 실적으로 반영된다.
SMG는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네시아에서 암센터, 여성의학, 소아과 등 50개의 클리닉을 운영중이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 1194억원, 영업이익 200억원 수준이다.
차바이오텍의 보유지분율 42.4%를 감안하면, 연결로 인한 매출증가액이 5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1분기 매출이 232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 감소했지만, 미국 아스텔라스 재생의학센터(AIRM)와의 기술수출 매출 198억원을 제외하면 전년 대비 7.3% 성장한 것이다.
다만 차바이오텍, 차백신연구소 등 국내 바이오 회사들의 R&D 비용과 미국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의 신사업 투자비용 증가로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126억원, 16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 9540억원을 기준으로 증가세를 유지하고 여기에 SGM 연결효과까지 더하면 차바이오텍이 올해 매출 1조원을 달성하는 것은 무난할 것으로 관측된다.
IV리서치는 "차바이오텍 연결실적은 병원, 화장품 등 자회사들의 약진과 하반기 SMG 실적 반영 등으로 1조원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엔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첨생법) 시행, 그 이후에는 CDMO 사업 등으로 추가 성장이 기대된다.
차바이오텍 관계자는 "88개의 세포치료제 관련 특허와 함께 면역세포주 6개, 줄기세포주 8개를 보유한 세계 최대 셀(세포) 라이브러리를 구축했다"며 "내년까지 전 세계 생산시설 네트워크가 완성되면 매출이 급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6일 자본시장을 통해 748억원 규모의 자금이 차바이오텍에 납입됐다. 이 가운데 3자배정 신주발행금 445억원은 재생의료 연구개발부문의 사업화를 조기달성하기 위해 사용된다. 전환사채발행금 103억원과 신주인수권부발행금 200원은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부문에 투자된다.
차바이오텍 관계자는 "첨생법 개정에 대비한 재생의료 R&D 진행 가속화와 글로벌 CDMO 사업 투자 등으로 차별화되는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차바이오텍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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