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 인터뷰
[뉴스핌=노희준 기자] 노회찬 통합진보당 의원은 22일 삼성비자금 의혹 특별검사였던 조준웅 변호사 아들의 삼성그룹 특별채용 의혹에 대해 "삼성을 봐주기한 삼성특별변호사로서의 성공보수 일부"라고 주장했다.
![]() |
노회찬 통합진보당 의원.[사진: 뉴시스] |
노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사법시험을 10년째 준비하고 있던 사람이 갑자기 어학연수차 중국으로 가는 일도 범상치 않은 일"이라며 "그 후에 삼성 중국법인으로부터 채용되는 전 과정을 보면 상호 간에 매우 잘 짜여진, 공들여서 치밀하게 기획한 입사 과정이었다고 볼 수밖에 사실 없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사법시험 10년 준비하면 사법시험 합격한 사람과 비슷한 대우를 삼성그룹이 하고 있는지 유사한 사례가 또 없는지를 오히려 밝혀야 할 것은 삼성 자신"이라며 "이것은 매우 예외적인 특수한 일이고 그 안에 조준웅 특검으로부터 삼성이 받은 혜택을 생각한다면 이일은 조족지혈일 수 있다. 더 많은 혜택과 특혜가 주어졌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조씨의 '특혜입사' 의혹을 CJ 쪽에서 터뜨린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는 물음에는 "전혀 아는 바가 없다"면서 "외려 누가 어떠한 사연 때문에 터뜨렸다는 식으로 얘기함으로써 이 일이 별거 아닌 개인의 원한관계에서 나온 것일 수 있다는 식으로 물타기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에서 이석기·김재연 두 의원의 자격심사를 공동발의하기로 한 것을 두고는 "이런 자격심사 시비가 있을 수 있는 다른 의원의 경우와 형평에 맞느냐는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면서도 "통합진보당 내부에서 잘 해결돼야 될 문제를 해결하지 못함으로써 국회까지 비화됐다는 점에서 입이 있어도 할 말이 없는 상태"라고 답했다.
이·김 의원의 사퇴 및 백의종군을 전제로 한 강기갑 대표의 혁신재창당 제안과 관련해선 "두 사람의 사퇴라는 전제조건조차 거부되는 상황에서 지금 현재의 통합진보당의 모습으로 한걸음도 나가기 힘들다는 데 확고한 인식들을 다수의 당원들이 가지고 있다"면서 "여러 파국적 상황이 예상되는 시점에 놓여 있다고 생각된다"고 내다봤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