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아시아 증시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지난 주말 중국의 무역지표 부진과 이날 저조한 일본의 2분기 GDP 성장률 소식에 투심이 다소 위축되는 모습이다. 다만 지표 부진에 따른 경기 부양책 기대감 역시 여전해 지수는 혼조세를 보이는 양상이다.
지난 금요일 중국 무역지표 부진으로 인해 미국 뉴욕 증시도 줄곧 하락세를 보이다 장 막판 소폭 반등하며 마감한 상황. 반면 유럽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일본 증시는 등락을 오가다 상승세로 오전 장을 마쳤다. 이날 오전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1.17엔, 0.01% 오른 8892.61엔으로 마감됐다.
장 초반 발표된 2분기 GDP 성장률이 저조한 데 따른 약세가 나타났지만, 미국과 유럽의 추가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로 점차 안정을 찾아가는 모양새다.
다만, 여름 휴가철을 맞아 시장 참가자가 상대적으로 적어 증시의 방향성은 딱히 두드러지지 않고 있다.
실적 발표 후 제일 생명과 도쿄 해상이 상승세다. 또한 세이코와 주식 공개 매수를 발표한 소니도 강세다. 반면 샤프와 넥슨 그리고 태평양 등은 하락하고 있다.
대만증시도 상승세다. 가권지수는 이날 오전 11시 45분 현재 0.12% 오른 7449.90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중국과 일본의 경제 지표 악재에도 불구하고 HTC가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HTC는 다음 달 신모델 출시 소식에 힘 입어 4% 안팎 오르고 있다.
홍콩 증시 역시 오르고 있다. 현재 항셍지수는 0.03% 오른 2만 141.56포인트를 기록 중이다.개장 이후 하락세가 이어지던 홍콩 증시는 차이나 모바일이 상승하면서 지수도 반등하고 있다.
반면 중국 증시는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상하이종합지수는 2158.83포인트로 전날보다 0.46% 내렸다.
무역지표 부진의 악재 속에 인민은행의 금융 완화 정책 등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가 낙폭을 그나마 제한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한편, 한국 코스피지수도 전날보다 0.36% 하락한 1939.34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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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