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김정숙씨 "시위현장서 문재인 얼굴 닦아주다 사랑 빠져"

기사입력 : 2012년08월13일 09:22

최종수정 : 2012년08월13일 09:24

- 케이블채널 스토리온 '이승연과 100인의 여자' 출연해 입담 과시

[뉴스핌=이영태 기자] 민주통합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후보의 아내 김정숙씨가 12일 케이블채널 토크쇼에 출연해 거침없는 입담을 과시했다.

문재인 후보와 부인 김정숙씨.[사진: 스토리온 방송화면]
김씨는 이날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스토리온 '이승연과 100인의 여자'에 출연해 남편 자랑과 함께 경상도 사내의 무뚝뚝함에 못내 섭섭했던 일화까지 솔직히 털어놓아 눈길을 끌었다.

그는 문 후보가 대선출마 의사를 밝힌 후 경남 양산에서의 생활을 접고 상경했을 때의 심경을 묻자 "60이 다 된 나이에 쉴까 했는데, 재인씨가 큰 일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사실 할머니(올해 58세)"라고 자신을 지칭한 김씨는 "올해 남편 때문에 인사하러 다니는데 (주변에서) 이쁘다 하니 사실 설렌다. 저도 미인 얘기를 듣고 싶다"며 예뻐보이고 싶은 여자의 욕망을 숨기지 않았다.

문 후보가 사실상의 첫 사랑이라고 고백한 김씨는 39년 전인 경희대학교 1학년 때 학내 법대 축제에 갔다가 친구 오빠의 주선으로 같은 학교 2년 선배인 문 후보를 만나게 된 인연을 소개했다.

지금도 문 후보를 '재인씨'라고 부른다는 김씨는 연인으로 발전한 계기에 대해 "시위 현장의 맨 앞에서 페퍼포그를 맞는 남편을 물수건으로 닦아 주었는데 남편에게는 그게 무척 인상적이었던 모양이다. 지금 생각해보니 나도 처음부터 콩깍지가 많이 씌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무뚝뚝한 경상도 남자인지라 말로 표현은 잘 안 하는 편이지만 연애 당시 눈으로 많은 이야기를 했다. 나한테만 일편단심이었다"고 말하며 소녀처럼 수줍은 모습을 보여 뜨거운 호응을 받기도 했다.

문 후보와 7년 동안 연애했다는 김씨는 "남편이 특전사로 군대에 갔을 때는 군대로 면회를 갔고 고시 공부할 때는 해남의 절로 면회를 가느라 연애 내내 면회만 다녔다"며 "처음 집에 인사를 왔을 때는 고시 준비 중이었던 터라 반대도 있었지만 1년 만에 고시에 붙어 결혼에 골인했다"고 말했다.

이후 어렵사리 결혼식을 올리게 됐는데, 속눈썹을 잘못 붙여 짝짝이 눈을 한 채 주례사를 들어야했던 코믹한 뒷얘기도 털어놓았다.

아울러 문 후보가 사법연수원 차석으로 졸업했음에도 부산에 내려가 인권변호사를 자청했을 때에는 남편을 원망하기도 했으나 사회적 약자에 대한 끝없는 애정을 가진 바깥사람에 대한 자부심이 더 컸다고 전했다.

임신한 채 바깥일을 보다 돌아와 힘겹게 밥을 차렸는데, 기껏 "재떨이 좀 갖다줄래?"라고 말하는 남편에게 버럭 화를 내 허둥대게 만든 소심한(?) 복수극과 혼자 밤샘공부 하는 것을 무서워하는 딸의 곁을 밤새 지켜주는 자상한 아버지의 모습도 소개했다.

연애시절부터 남편을 스스럼 없이 "재인씨"라고 부른다는 그는 자신을 향해선 남편이 "어이~"라고 부르면 "그건 동네 강아지나 부를 때 하는 것"이라고 따끔한 일침을 놓는다고 했다.

참여정부가 막을 내리면서 청와대를 떠나 경남 양산으로 낙향했을 때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당시를 떠올릴 때는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발음이 안좋아(문 후보는 청와대 근무시절 극심한 스트레스로 치아 열 개를 임플란트로 교체했다) 아침마다 화장실에서 "음, 음, 음"하며 발성 연습하는 남편을 대하면 "사랑스럽기도 한데 애처롭기도 하다" 안쓰러운 마음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서울 모처의 집을 처음 공개한 그는 남편의 보양식으로 자신이 직접 요리한 바닷장어탕을 선보이는 등 프로 주부다운 모습을 자랑했으며, 성악을 전공한 사람답게 가곡 '그리운 금강산'을 멋지게 소화해내기도 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