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측 "극심한 사당화 결과" 비판
[뉴스핌=김지나 기자] 새누리당 대선경선후보인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9일 대구·경북 합도연설회에서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지지자로부터 멱살을 잡히는 봉변을 당했다.
박 전 위원장의 고향인 대구·경북은 여당의 '텃밭'이면서도 박 전 위원장의 두터운 지지세가 결집한 곳이다.
김문수 캠프에 따르면 김 지사가 연설회 직전 2층 객석에서 당원들과 인사하고 있을 당시 한 중년 남성이 악수를 나눈 뒤 곧바로 "네가 뭔데 박근혜를 욕해"라며 멱살을 잡았다.
수행비서들이 즉각 이 남성을 떼어놓아 다행히 별다른 부상은 없었다고 김 지사측은 전했다.
김문수캠프의 김동성 대변인은 즉각 성명을 내고 "후보가 폭력을 당하는 믿을 수 없는 사건은 바로 극심한 사당화와 줄세우기의 결과"라며 "박 전 위원장을 따른다는 이들이 과연 상식있고 분별있는 사람들인지 갈수록 확신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날 연설회에서는 무려 8000만명의 청중이 참석했으며 대부분 박 전 위원장의 지지자들로 뜨거운 호응을 보였다. 이 때문에 김 지사의 홍보영상에서 박 전 위원장과 고(故) 최태민 목사가 나란히 찍은 사진이 공개되자 관중석에서는 "나가라!"면서 고성과 욕설이 터져나와 장내는 험악한 모습을 연출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