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P/뉴시스] |
[뉴스핌=오지은 인턴기자] 한국 여자 핸드볼이 세계 최강 러시아를 상대로 극적인 승리를 쟁취, 4강 진출을 확정했다.
세대가 변해도 우생순은 계속되는 것이다.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코퍼박스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여자 핸드볼 8강전에서 러시아를 24-23으로 물리쳤다. 마지막 1초까지 눈을 뗄 수 없는 극적인 1점차 승리였다.
세계 랭킹 2위를 자랑하는 러시아는 체격과 힘에서 한국에 압도적이다.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2011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과 겨뤄 15골차로 승리했다.
그러나 한국의 기술력과 정신력도 만만치 않았다. 한국은 유럽 강호들이 모인 '죽음의 조' 예선에서 스페인과 덴마크를 연파하며 메달 획득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스페인전에서 김온아와 조효비, 유은희 등 젊은 선수들이 앞장서 탄탄한 수비와 빠른 공격 전환으로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으며 덴마크전에서는 팀워크를 발휘하여 훌륭한 세트플레이를 보여주었다.
러시아 전에는 특히 정신력이 돋보였다. 베이징올림픽에서 막내였던 대표팀 에이스 김온아가 무릎 부상으로 출전할 수 없었지만 남은 선수들이 투지를 불태워 부족함 없이 경기를 완성했다. 김온아 역시 벤치에 앉아 한국 선수들을 응원했다.
오는 10일 열리는 4강전에서는 노르웨이(세계 5위)를 만난다. 노르웨이와는 이미 조별리그에서 27-27 무승부를 기록한 바 있다.
또 한 편의 '우생순'은 이미 더이상의 눈물은 없다며 거침없이 달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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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오지은 인턴기자 (melong31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