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민주 대선후보 탈락파, 어디로 갈까

기사입력 : 2012년08월07일 18:53

최종수정 : 2012년08월07일 19:52

- 특정 캠프 'NO', 최종 당 대선후보 캠프 'YES'

[뉴스핌=노희준 기자] 민주통합당 대선 예비후보들이 캠프 진영을 잇달아 발표하는 가운데 올해 민주당 대선주자로 나서지 못하는 박영선·이인영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 등 '젊은피'들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안팎에서는 이해찬 대표가 신임대표로 취임할 때까지만 해도 이들이 이른바 '당권-대권' 분리 규정 개정을 통해 올해 당내 대선 경선에 나서야 하는 게 아니냐는 논의가 무성했다.

하지만 당내 경선룰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하는 단계에서 '당권-대권' 분리 개정 논의가 자취를 감추면서 이들의 민주당 대권 도전 길은 사실상 봉쇄됐다.

경선룰 논의가 결선투표제 도입과 모바일 투표제 문제점 보완, 국민배심원단 도입, 예비경선 도입 등의 문제로 집중됐기 때문이다.

결국 이들은 지난 1·15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 출마했기 때문에 '민주통합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은 대통령선거에 출마하고자 하는 때에는 대통령선거일 전 1년까지 사퇴해야 한다'는 규정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당 경선이 본격화되고 후보들이 캠프 구축에 돌입하면서 이들의 정치 행보가 더욱 주목을 받았다. 이들의 정치적 무게감이 대선 출마설이 나돌 정도인 데다 이들 중에는 특정 세력의 대표성을 띤 인물(이인영 의원)도 있어 당내 경선주자로부터 러브콜의 대상이었다는 후문이다.

7일 민주당 안팎에서는 이들이 당내 경선 과정에서 특정 캠프에 합류하기보다는 당의 최종 후보가 선출된 이후에 민주당 최종 대선 후보 캠프에서 본격적으로 움직일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민주당 사정에 밝은 한 의원실 관계자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박영선·이인영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은 특정 캠프에 못 들어간다"며 "다들 자기정치를 해야 할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당의 최종 후보가 정해지고 선대위가 꾸려지면 그 선대위에서 일할 사람들"이라고 덧붙였다.

김 전 의원은 문재인, 손학규, 김두관 후보 캠프로부터 러브콜을 받았지만, 모든 캠프에 합류를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의원은 지난 4·11 총선에서 민주당 불모지 대구에 도전했지만, 지역주의 벽을 넘지 못한 후 중앙에도 올라오지 않고 대구지역의 바닥을 다지고 있다.

김 전 의원은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특정 캠프하고는) 일절 뭘 하지 않는다"며 "대구경북을 추스르는 게 먼저"라고 말했다. 대구의 경우 민주당 권리당원이 500명밖에 안 되는 상황에서 특정 캠프를 선택하면 그나마 얼마 안되는 당원이 찢어지면서 본선을 치룰 수 없다는 것이다.

그는 '자기정치를 하려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구에서 뿌리를 내려야 한다. 살아남는 게 내 정치의 가장 큰 내용"이라며 "여기와서 견뎌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에겐 특정 캠프보다는 민주당으로서 척박한 대구 지역에서 지역주의의 벽을 뚫고 뿌리를 내리는 게 시급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당 안팎에서는 민주당 최종 후보가 결정되면 그 후보의 경북지역 선대위원장을 맡게 될 것이란 관측이 많다. 김 전 의원도 "아직 구체적인 얘기를 할 것은 아니다"면서도 "누가됐든 그 후보를 가지고 대구경북에서 뛰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상대적으로 대선 출마설이 가장 많이 돌았던 박 의원도 그의 이력상 당 경선 단계에서 특정 캠프에 들어가기 어렵다는 관측이 많다. 서울시장 출마, 당 대표 출마에 이어 법사위원장까지 꿰찬 그가 경선후보 밑으로 들어가기 어렵다는 논리다.

실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저서를 출간한 지난달 17일 오후 박 의원은 자신의 저서 '자신만의 역사를 만들어라'의 북콘서트를 서울에서 연 바 있다. 지난달 광주 콘서트에 이은 두번째 행사로 박 의원의 '자기정치' 행보적 성격이 짙다. 

여기에 여성출신으로 최초 국회 법사위원장에 오른 점도 그가 물리적으로 여유가 많지 않다는 지적이다.

박영선 의원실 관계자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캠프측으로부터 영입 레브콜을 받은 적 없냐는 질문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고민은 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박 의원은)특정 캠프보다는 국회 법사위원장 일이 크고 법사위원장 일을 하기에도 바빠 그 일에 충실히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고(故) 김근태 상임고문 계열인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의 소속 이인영 후보의 행보는 상대적으로 최근 더 주목을 받았다. 본경선을 앞두고 당내 대선 지지후보 결정 투표를 벌였던 '민평련 투표'가 있었던 데다 그는 김근태 의원의 직계로 평가되는 상징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 의원의 행보는 '민평련 흐름'과 연계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이 의원도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연히 그래야죠"라고 발힌 바 있다. 문제는 비록 손학규 후보가 민평련 지지 후보 결정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공식적인 지지 후보로는 결정되지 못했다는 점이다.

일각에서는 손 후보의 민평련 지지 결정 투표 1위는 이 의원 등이 밀었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제기되지만, 직접적으로 이 의원이 특정 후보 캠프의 손을 들어주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손 후보가 문재인 후보를 제친 것은 이인영 의원이 힘을 썼기 때문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이 의원이 특정 캠프로 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 의원이 직접 움직이지기보다는 이 의원과 가까운 젊은 의원들을 손 캠프쪽으로 보낼 가능성은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이 의원과는 이날 전화연결이 되지 않았다. 이 의원은 상임위 해외 출장 중이라고 의원실 측은 밝혔다. 

다만, 이 의원은 전날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민평련 핵심은 움직이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게 내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어 이런 관측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파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프로야구 kt 내야수 황재균이 결혼 1년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연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아라 지연. [사진=지연]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6월 처음 나왔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하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방송이 안 되는 줄 알고 "황재균, 이혼한 거 아냐"라고 사담을 한 것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다. 지난달 초에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황재균이 늦게까지 지인들과 어울리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다시 이혼설이 제기됐다. 황재균. [사진=kt]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소속팀 kt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5일 1차전에 7번 3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삼진 2개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 2024-10-05 18:31
사진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전통문화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나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상품이 출시됐다. 하이브는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의 협업으로 공식 상품 '2024 달마중 BTS X 뮷즈(MU:DS)'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백자 달항아리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달마중'은 전통문화에 감각적인 디자인과 트렌드를 입혀 MZ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국립박물관상품 브랜드 '뮷즈'와의 협업으로 출시됐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시리즈다. '달마중'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급 유물 6점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됐다. 해당 유물은 반가사유상, 청자상감 국화·모란무늬 참외 모양 병, 청자상감 국화 넝쿨무늬완(찻 그릇), 백자 상감 연꽃 넝쿨무늬 대접, 백자 상감 모란·나비무늬 편병, 백자 달항아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하이브는 이들 유물 디자인에 그래픽, 방탄소년단 그룹 로고, '옛 투 컴'(Yet To Come)·'소우주' 가사를 더해 공식 상품을 제작했다. 반가사유상에는 '당신은 꿈꾸는가, 그 길의 끝은 무엇인가' 하는 '옛 투 컴' 가사가 새겨졌고, 백자 달항아리에는 '한 사람에 하나의 역사, 한 사람에 하나의 별' 하는 '소우주'의 가사가 어우러졌다. 한편, 달마중 티저 영상은 4일, 화보 이미지는 5일 하이브 머치 X(구 트위터) 계정에 공개되며, 오는 8일 11시부터 위버스샵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내 뮤지엄 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oks34@newspim.com 2024-10-04 11: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