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이집트 시나이반도에서 무장 괴한의 습격으로 국경 수비대원 11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집트 국영TV는 5일(현지시각) 이집트 북동부 시나이반도에서 5일(현지시각) 국경 수비대원들이 무장 괴한의 습격을 받아 최소 11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당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20년 사이 시나이반도에서 발생한 최악의 유혈 사태로 기록된 이번 사건은 시나이반도 북부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연결하는 라파 지역에서 일어났다.
아직 이번 공격의 배후라고 주장하고 나서는 단체는 없지만, 국영 TV는 이슬람 지하드의 소행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집트는 이번 사건 직후 라파 국경 지대를 무기한 폐쇄 조치했다.
아울러 이스라엘은 국경을 넘어 온 무장 괴한 탑승 차량 두 대를 발견하고 이 중 한 대를 폭격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한 대는 자체 폭발했다.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스라엘 군이 중대한 공격을 막아냈다"면서, "이집트가 시나이반도에서 치안을 보다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나이반도에서는 지난해 2월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 퇴진 이후 무장 괴한들이 송유관과 경찰서를 공격하는 등 소요사태가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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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