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국제통화기금(IMF)은 미국 주택시장 회복이 경제성장과 실업률 하락을 결정짓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2일(현지시각) IMF 이코노미스트인 지안 마리아 밀레시-페레티는 컨퍼런스 콜에서 "향후 수년간 미국의 신생 가정 생성(formation of households)과 주택건설주 가치 하락은 앞으로 연간 150만호의 신규 주택을 필요로 한다는 사실을 시사할 것"이라며 "이는 중기적인 미국 경제 성장을 지원할 것이며 주택시장 강화는 이와 연관된 다른 분야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IMF는 미국이 '재정절벽((fiscal cliff)'으로 떨어지게 될 경우 그 악영향이 전세계로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IMF는 "이는 무역부문을 통해 전세계로 그 영향이 미칠 것이며 특히 주변국들이 더 여파를 크게 받을 것"이라고 주목했다.
이에 미국 정부는 재정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조기에 제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밀레시-페레티는 "미국의 2분기 성장 둔화가 일시적인 현상인지 아니면 장기적 하강인지 분명치 않다"며 "후자인 경우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조치 범위가 넓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IMF는 현재 2.0%의 낮은 수준인 미국 경제 성장률이 2016년에는 3.4%, 2017년에는 3.3%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