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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김문수의 밀도높은 '삼성 예찬'에 해석 다양

기사입력 : 2012년08월01일 14:16

최종수정 : 2012년08월01일 14:16

대선행보 정치인의 국내 최대 그룹 호평의 진실은?



[뉴스핌=이강혁 기자]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권의 대기업 때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밀도높은 '삼성 애정론'을 공개적으로 펼쳐 눈길을 끈다.

여야 대권주자들이 삼성 등 재계 주요 그룹을 겨냥한 경제민주화 관련 개혁안을 구체화하고 있는 형국에서 대선행보를 본격화한 김 지사가 삼성에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자 그  해석이 분분하다.  

1일 재계와 경기도 등에 따르면 김 도지사의 삼성에 대한 각별한 애정은 지난달 31일 삼성전자와 경기도의 '평택고덕산업단지 투자지원 협약'에서 단적으로 나타났다.

김 지사는 이날 행사의 인사말을 통해 "삼성전자가 세계적으로 커지면 커질수록 불평등을 가져오는 주범이라고 오해들을 많이 한다"며 "그러나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삼성전자가 지금보다 열 배 스무 배 더 커지면 커질수록 대한민국 국민은 더 행복해 질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삼성전자가 커지니까 많은 사람들은 격차가 커진다고 하는데 저는 이런 것을 하향평준화라 생각한다"며 "일등 하는 사람을 끌어내리는 하향평준화는 공산주의 70년 생각의 끌어내리기 작업으로 결론은 매우 불행한 길을 걷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히려 삼성을 더욱 끌어올려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김 지사의 이같은 주장이 경기도와 삼성전자가 계약을 체결하는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그의 삼성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경기도에서는 김 지사가 평소에도 삼성에 대한 애정을 나타내는데 주저하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삼성에 대한 애정, 혹은 예찬론이 어제 오늘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유는 여러가지 현실적, 정치적 접근이 가능해 보인다.

단적으로 지리적으로는 삼성전자의 국내 9개 사업장 중 3개의 사업장이 수원, 기흥, 화성에 위치해 있다. 일부 전기전자 계열사를 포함하면 사업장 수는 더 늘어난다.

경기도 행정 전반을 책임져야하는 도지사 입장에서는 막대한 세수와 지역 경제발전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는 삼성이 든든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인지, 김 지사는 그동안 삼성의 굵직한 애로사항이 있을 때마다 바람막이성 역할도 서슴치 않았다.

삼성특검 당시에는 "우리나라는 이건희 회장을 불러 조사하는 등 부자를 달달 볶아서 다 내쫓는 나라"라며 특검을 직접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또, 특검이후 경영에서 물러난 이건희 회장에 대해 "세계인이 알아주는 경제인이고 우리나라 대표선수"라며 경영복귀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한 바 있다.

더욱이 오는 12월말 완공 예정인 '삼성로' 건설은 그가 5년간 챙기고 있는 경기도 현안 중 하나다. 최근에는 삼성전자 임직원의 예비군훈련을 위해 '삼성전자통합여단'이란 직장예비군훈련장 문을 열어주기도 했다.

김 지사의 이런 남다른 애정은 삼성 입장에서도 각별하게 받아들이는 부분이다. 

단적으로 예비군훈련장과 관련,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달 김 지사에게 "고급 연구원들의 예비군훈련에 차질이 발행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줘 당사의 이미지 제고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었다"며 직접 감사의 문서를 보내기도 했다.

대권을 노리는 정치인의 국내 최대 재벌에 대한 예찬은 보는 눈에 따라 펼쳐지는 그 풍경이 다를 것이라고 재계에서는 말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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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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