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무상보육과 부상급실의 영향을 제거하면 올해 소비자물가가 3%대 초반 수준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31일 ‘물가보고서’를 발간하고 소비자물가지수에서 무상보육 및 무상급식의 옇야을 제거한 소비자물가상승률은 물가 목표 중심치를 소폭 웃도는 3%대 초반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은이 추정한 결과 급식비와 보육비가 예년 수준으로 인상됐을 경우 올해 소비자물가는 연 3.2%, 내년에는 3.1% 오를 것으로 나타났다. 무상보육과 무상급식의 효과를 포함한 올해와 내년 물가상승률은 각각 연 2.7%, 2.9%다.
한은은 무상보육과 같은 제도적 요인으로 인한 소비자물가 하락 효과가 내년 2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수요측면에서 대외여건의 불확실성 증대 등으로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성장전망이 낮아짐에 따라 물가상승압력도 완화될 것으로 관측했다. 비용측면에서 보면, 원유 등 국제 원자재가격이 크게 하락하면서 물가상승 압력이 줄어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통화량 부문에 있어서도 2008년 3분기 이후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통화지표의 중장기 성분이 지속적으로 하락해 중장기적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향후 물가경로에 대해서는 상•하방 리스크가 전체적으로 중립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상방 리스크로 이란발 정정불안 및 주요 곡물산지의 작황 부진에 따른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과 기상여건 악화로 인한 농산물 공급 차질, 공공요금 인상 가능성을 꼽았다.
하방 리스크로서는 세계수요 둔화 및 투기자금 이탈로 인한 국제원자재가격 하락과 소비심리의 약화에 따른 공업제품 및 개인서비스 요금 안정 가능성이 제시됐다.
한편 한은은 물가상황에 대한 분석 및 평가, 물가여건 점검, 향후 물가전망 및 리스크요인 제시, 물가관련 최근 이슈에 대한 분석 등을 담아 ‘한은 물가보고서’ 책자를 이날 처음으로 발간했다. 한은은 앞으로도 매년 1월과 7월 정례적으로 이 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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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