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단팥빵이 한국을 넘어 인도네시아인들의 입맛까지 사로잡았다.
CJ푸드빌(대표 허민회)이 운영 중인 재료부터 다른 건강한 베이커리 뚜레쥬르의 인도네시아 매장 3개점에서 매출이 가장 높은 품목은 한국식 단팥빵인 것으로 나타났다.
단맛을 특히 좋아하는 인도네시아 사람들에게 프리미엄 팥 원재료를 사용한 뚜레쥬르 한국식 단팥빵의 달콤함이 제대로 녹아든 것.
인도네시아는 인구 대부분이 술과 담배를 금하는 이슬람 종교를 믿기 때문에 남성들도 단 맛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기존 인도네시아에서는 팥을 주 메뉴로 사용한 빵 종류가 없었을 뿐더러 빵 속에 앙금을 넣는 경우도 거의 없다.
대부분 빵 위에 올라가는 토핑으로 맛을 내고 토핑을 화려하게 보여주는데 주력해왔다. 다소 투박해 보일 수 있는 한국식 단팥빵의 인기 비결은 다름 아닌 기대하지 않았던 순간 느껴지는 담백하고 깊은 맛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와 함께 매장에서 직접 반죽해서 만든 패스츄리류와 프리미엄 유럽식 건강빵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기존에 경험해보지 못했던 매장에서 직접 반죽을 하고 밀가루, 버터 등 최고급 원자재를 사용한 차별화된 제품들이 현지인들을 열광하게 만든 셈이다.
뚜레쥬르 관계자는 "단팥빵을 비롯해 프리미엄 패스츄리와 건강빵 등 인도네시아 사람들이 그 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뚜레쥬르의 차별화된 제품들이 선풍적인 인기의 원동력"이라며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에서의 성공 신화를 바탕으로 연내 말레이시아와 캄보디아에서도 베이커리 한류를 이어나가며 동남아시아 No.1 베이커리로의 행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