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문재인 있는 기재위 부담”…“원래 1순위가 복지위”
[뉴스핌=이영태 기자] 7선으로 19대 국회 최다선인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서울 동작을)이 최근 상임위를 기획재정위원회에서 보건복지위원회로 교체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깊은 생각에 잠겨 있는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사진: 김학선 기자] |
새누리당은 당초 기획재정위로 배정됐던 정몽준 의원을 복지위로, 복지위를 배정받았던 이한구 원내대표는 기재위로 배정했다.
정몽준 의원실 관계자는 상임위 교체 배경에 대해 “당초 정 의원이 1순위로 보건복지위를 신청했지만 상임위 배정과정에서 기획재정위로 배정됐다”며 “정 의원이 원래 보건복지관련 법안이나 업무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상임위 교체를 요청한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정 의원은 지난달 29일 대한의사협회(회장 노환규)와 간담회를 갖고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위원 구성 구조개선 약속을 통해 포괄수가제 당연적용 저지를 위한 수술연기 계획을 철회시킨 바 있다.
이 때문인지 의협은 지난 19일 정 의원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로 재배정된 것에 대해 “의료계에 신의를 지켜준 것에 감사한다”며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의 구조가 합리적으로 개혁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는 환영의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
의협은 또 “의료계 전반에 걸친 이해와 지식이 풍부하고, 7선이라는 관록이 있는 정 의원이 보건복지위원회에 재배정된 것은 향후 의료계가 이루고자 하는 여러 가지 보건의료정책의 개선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러나 정치권 일각에선 정 의원의 복지위 재배정이 단순히 보건복지에 대한 관심 때문만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한 새누리당 관계자는 “대선경선 출마를 포기한 정 의원이 애초 배정됐던 기재위에서 대선주자인 박근혜 의원이나 민주당 문재인 의원과 함께 활동해야 하는데 아무래도 껄끄러워 상임위를 교체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또 “복지위도 중요하지만 아무래도 기재위가 스포트라이트를 많이 받는 상임위라 대선출마를 포기한 상태에서 다른 대선후보들과 함께 관심의 대상이 되는 것도 부담스러웠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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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