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GDP 0.7% 위축
[뉴스핌=권지언 기자] 영국이 경기침체 심화로 최상위(AAA)인 국가신용등급이 강등될 위기에 놓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5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즈(FT)는 주요 채권 투자자들이 예상보다 악화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발표 뒤 영국의 트리플A 신용등급 강등 위기를 경고하고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날 영국 통계청은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전분기 대비 마이너스 0.7%로, 2009년 1분기 이후 가장 가파른 위축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직전 분기의 마이너스 0.3% 및 전망치 마이너스 0.2%에 비해서도 한층 악화된 수준.
기대를 모았던 GDP 지표가 예상을 밑돌며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투자자들은 국제 신평사들이 영국의 신용등급을 현재의 트리플A에서 강등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무디스와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지난 1978년 이후 영국의 신용등급을 모두 트리플A로 유지한 상태고, 무디스의 경우 지난 2월 영국의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한 상태다.
S&P의 경우도 지난 4월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도 중기적 관점에서 영국의 성장 전망이 실질적으로 기대치보다 낮을 수 있어 등급 강등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를 덧붙였다.
JP모간 자산운용의 닉 가트사이드는 “영국이 (강등에) 취약해 보인다”면서 “등급 측면이나 안전국가 지위 측면에서 (현 등급은)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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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