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미 기자] 영국의 국내총생산은 예상보다 훨씬 악화된 위축세를 기록했다.
이례적인 악천후로 경기활동이 둔화된 데다,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즉위 60주년을 기념하는 '다이아몬드 쥬빌리(Diamond Jubilee)'를 맞아 공휴일이 늘어나면서 이미 유로존 위기로 타격을 받은 경제에 부담을 더했다.
25일 영국 통계청은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전분기 대비 마이너스 0.7%로, 2009년 1분기 이후 가장 가파른 위축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결과는 직전 분기의 마이너스 0.3% 및 전망치 마이너스 0.2%에 비해서도 한층 악화된 수준이다.
연율로는 0.8% 위축되며, 역시 예상치 마이너스 0.3% 성장을 하회했다. 이는 2009년 4분기 이후 가장 가파른 위축세를 보인 것이다.
세부적으로 건설부문이 분기비 마이너스 5.2%의 성장률을 기록, 2009년 1분기 이후 가장 큰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서비스부문은 분기비 마이너스 0.1%로 0.2% 성장세를 보였던 전분기에서 위축세로 전환했으며, 산업부문은 마이너스 1.3%로 0.5% 위축되었던 전분기에 비해 위축세가 줄었다.
실망스러운 GDP성장률 소식에 파운드화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파운드/달러는 일시 1.5495달러로 12일래 저점을 기록한 후, 한국시간 5시 41분 현재 전일보다 0.18% 내린 1.547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파운드는 일시 78.30펜스로 일중고점을 기록한 후, 현재 전일보다 0.69% 오른 78.31펜스를 기록하고 있다.
[NewsPim] 김선미 기자 (gong@newspim.com)